▲연예인 가족의 채무 문제를 두고 '미투' 운동에 빗대어 '빚투'라고 보도한 기사.
트위터 갈무리
'미투' 운동에 빗대 '빚투'라는 단어를 쓴 것은 이를 사용하는 사람이 성범죄 피해자에 대한 인격적 존중 및 배려가 없을 뿐만 아니라 미투 운동에 대해 '조롱'하는 의미까지 담고 있다고 밖에 볼 수 없다. 또한 이것은 용기 내 미투 운동을 한 사람들에 대한 명백한 '2차 가해'이다.
'미투' 운동이 '성범죄 피해고발', '성범죄 피해연대'와 같은 보다 직접적인 단어로 번역돼 들어오지 않고 외래어로 쓰였기 때문일까, 이 단어가 가진 의미를 무척 가볍게 느끼고 심지어 이 운동을 불편하게까지 느끼는 걸 드러내는 데 거리낌 없는 이들이 사회에 많아 보인다.
전쟁 중인 나라보다 성범죄율 및 여성 살해 비율이 높은 대한민국에서 성범죄 표적이 될 일이 일생에 0에 근접한 사람들은 성폭력 범죄 피해자가 계속해서 참고 살길 바라는 건가.
여성이 성범죄를 당했을 때 느끼는 건 성적 수치심이 아닌 가해자와 이를 입막음하는 사회, 그리고 편파 판결을 향한 강렬한 분노다.
남성 상위 시대를 정상 시대라고 일컫는 지금 우리 사회에서 용기 있게 분노하는 여성들에 의해 사회인식이 점차 바뀌어가고 있는 와중에 일부 언론에 의해 그 운동의 의미가 퇴색되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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