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KCC 새 단신외국인선수 마키스 티그, 그는 NBA출신다운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까?
전주 KCC
뉴 타입 돌격대장, 시너지 효과 기대!
검증된 브라운 못지않게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외국인선수가 있으니 다름 아닌 단신용병 마키스 티그(25·185.4cm)다. 그는 기존의 에밋과는 다른 스타일로 팀내 공격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바뀐 외국인 제도가 KCC에게 좋은 쪽으로 작용할지도 모를 일이다.
티그는 돌격대장 스타일의 단신가드다. 각종 인터뷰 등에서도 밝혔다시피 스피드와 운동능력에서 장점이 크다. 이를 입증하듯 최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서 진행 중인 2018 세리 무티아라컵에서 자신의 색깔을 확실히 드러내고 있다.
그는 긴 거리를 드리블을 치며 달려가면서 자신보다 큰 두 선수 사이를 뚫고 원맨 속공을 성공시켰다. 순간적으로 가속도를 붙이는 스피드는 물론 이거니와 큰 선수들의 수비를 두려워하지 않는 과감성이 돋보였다.
그렇다고 티그의 빠른 돌파에만 온전히 신경을 집중시킬 수도 없다. 자신에게 수비가 몰렸다싶으면 빈 공간에 있는 동료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 넣어주기 때문이다.
어떤 면에서는 과거 챔피언결정전에서 KCC에게 악몽을 안겨주었던 고양 오리온 조 잭슨(26·180.2cm)이 떠오른다. 당시 KCC는 무서운 스피드로 내 외곽을 오가며 이른바 수비를 찢어버리는 잭슨의 플레이에 속절없이 당한 바 있다.
센스 넘치는 티그는 질풍같이 달리면서도 수비의 움직임을 보며 공격과 패스를 빠르게 판단한다. 수비하는 입장에서는 여러가지 상황을 모두 염두에 둬야하는지라 까다롭기 그지없다.
KCC 입장에서는 티그의 빼어난 기량을 최대한 활용해 시너지효과를 끌어올려야 한다. 지난 3년간 함께했던 에밋은 개인기량은 좋지만 팀과 함께하는 공격이 늘 아쉬웠다. 에밋이 공격에 집중하면 다른 선수들은 멍하니 쳐다만 봐야 할 때가 많았다.
반면 티그는 공격형 가드이기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1번 포지션에서 주로 뛰는 선수다. 기본적으로 패스 마인드가 장착되어있다. 동료들이 패스를 잘 받아준다면 더더욱 신나서 패싱게임을 펼칠 공산이 크다. 속공시에는 적극적으로 함께 뛰어주고 볼을 가지지 않은 선수들도 빈 공간을 찾아다니며 상대 수비진을 혼란시킬 필요가 있다.
특히 돌파가 좋은 티그의 성향상 국내 선수들이 외곽에서 패스를 받아 오픈슛만 잘 받아먹어줘도 효과는 배가 될 것이다는 분석이다. 받아먹는 플레이에 능한 베테랑 송창용(31·192㎝)은 물론 김국찬 등 슛 좋은 젊은 피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줬다.
스피드가 발군인 장신포워드 송교창(22·201cm)은 속공 파트너로서 좋은 호흡이 예상된다. 차기 야전사령관 유현준도 옆에서 함께하며 많은 것을 배울 필요가 있다.
물론 이러한 부분을 최종적으로 완성하는 것은 사령탑 추 감독의 몫이다. 그동안 잘못된 전략, 어설픈 운영, 부족한 수 싸움, 약한 멘탈, 지나친 에밋 의존도 등으로 팬들의 신뢰가 땅에 떨어진 상태인지라 새로운 테크니션 티그를 어떻게 활용할지 주목된다. 지난 수 시즌 동안 끊임없이 반복되던 'KCC 최대 약점은 감독이다'는 말은 더 이상 없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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