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 7월 31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한 PC방에서 시민이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버전을 즐기고 있다. (자료사진)
연합뉴스
경찰은 또 승부조작 사실을 알고 불법 스포츠토토에 베팅한 A 씨 일당 7명을 포함해 해당 사이트에 접속해 도박한 인원 등 모두 116명을 도박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이 낸 자료를 보면 A 씨는 B 씨에게 승부조작을 제안해 지난해 11월 18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17 지스타 스타크래프트 대회 8강 경기에서 B 씨가 고의로 2대 0으로 패배하게 했다.
B 씨는 승부조작의 대가로 A 씨로부터 450만원을 받았다.
당시 이 경기를 앞두고 A 씨 일당은 사설 스포츠토토 사이트 2개를 만들었고 모두 1천만원을 베팅했다. B 씨도 베팅했다.
A 씨 일당은 승부조작으로 1천500만원을 챙겼다.
A 씨와 B 씨는 온라인 게임 등을 통해 서로 알게 됐고 A 씨가 먼저 B 씨에게 접근해 승부조작을 제안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지난 2월에 개막해 이달 27일까지 열리는 국내 최대 스타크래프트 대회인 'ASL5'에서도 승부조작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B 씨는 ASL5 예선에서 4승을 거뒀으나 최근 본선에서 탈락했다.
경찰 관계자는 "승부조작 공모가 언제부터 시작됐는지, 다른 프로게이머와의 접촉은 없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일은 경찰이 중국에 서버를 둔 500억원대 인터넷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확보한 명단을 분석하다 A 씨와 B 씨가 승부조작 관련 카카오톡 대화를 주고받은 게 확인돼 드러나게 됐다.
경찰 조사결과 A 씨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동네 선후배 사이인 조직폭력배 등과 공모해 부산 연제구, 연산동, 부산진구, 해운대구 등의 고급 아파트와 오피스텔에 PC 4대∼12대를 두고 100억원대의 불법 스포츠토토 도박장을 운영해 5억원을 챙겼다.
A 씨는 도박장 관리를 위해 월 400만원을 주고 직원 4명을 고용했다.
경찰은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는 관련자 3명을 쫓고 있으며 A 씨 일당의 여죄를 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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