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와 창원 LG세이커스와의 경기에서 LG 에릭 와이즈가 슛을 성공하고 있다.
연합뉴스
창원은 농구의 도시로 유명하다.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이 있어 LG의 홈 경기장인 창원실내체육관은 '원정팀의 무덤'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창원의 농구 열기가 많이 가라앉았다. 지난 7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홈경기에는 시즌 최저인 2010명만이 입장했다. 관중석 곳곳에는 빈 자리가 많았고 농구의 도시 창원과는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LG는 KBL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구단이다. 2013년 크리스마스 홈경기에서는 무려 8689명의 관중이 입장했고 2014년 3월9일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는 8734 명의 관중이 입장하는 등 최고 인기 구단임을 증명했다. 또한, 2001-2002 시즌부터 지난 2015-2016 시즌까지 15시즌 연속으로 10만 관중을 달성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부터 창원의 농구 열기에는 이상이 생기기 시작했다. 10만 관중 동원에 실패했고 평균관중도 3563명에 그쳤다.
2017-2018 시즌은 더욱 가라앉은 분위기다. 첫 홈경기인 10월 21일 안양 KGC와의 경기에서 5969명의 관중이 입장했지만 이후 홈경기에서는 이를 뛰어넘지 못했다. 크리스마스 홈경기에서는 5725명이 입장하였지만 과거의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다. 이전 크리스마스 경기와 비교하면 적은 수치였다. 2016년 크리스마스 홈경기에는 6079명이 입장했었고 2011년에는 7827명이 입장했었다. 또한 2008년에는 무려 8115명이 입장했었다.
관중 동원 부진에는 LG의 순위와 경기력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LG는 현재 14승 29패 승률 0.326로 8위에 그치고 있다. 또한 무기력하게 패하는 경기도 많아 LG 팬들은 경기장으로 향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LG는 괜찮은 성적이 나온다면 충분히 많은 관중을 동원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김시래, 김종규, 문태종, 데이본 제퍼슨, 크리스 메시가 맹활약하며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2013-2014 시즌 LG 홈경기는 연일 매진 행진이었다. 평균 5470명이 입장하며 열띤 응원을 펼쳤다.
현재까지 진행된 21경기의 홈경기 평균 관중은 3257명. 이 페이스가 지속된다면 2년 연속 10만 관중 동원 실패가 유력하다.
최고의 인기 구단에게 찾아온 위기. LG는 위기 탈출에 성공할 수 있을까? 현재로서는 남은 경기에서 향상된 경기력으로 홈 팬들을 맞이하는 방법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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