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볼거리와 감동,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은 '코코'에도 아쉬운 점은 있다. 매력 넘치는 캐릭터가 없다. 말하자면 겨울왕국의 올라프, 몬스터 주식회사의 마이크(또는 부) 등과 같은 마스코트가 없다. 애니메이션은 인기 캐릭터의 굿즈를 통해 많은 수입을 올린다. 그래서인지 대부분의 인기 애니메이션에는 개성 넘치거나 정감이 가고 사랑스러운 캐릭터가 있다. 하지만 '코코'에서 그런 캐릭터는 찾아보기 어렵다. 미구엘의 강아지, 단테가 바보스럽지만 귀여운 매력을 어필하며 노력하지만 많은 인기를 끌기에는 어려울 듯싶다.
애니메이션엔 항상 있는 교훈. 역시 '코코'에도 있다. 온갖 장애물을 이겨내며 꿈을 향해 전진하는 미구엘. 그에게 있어 가장 큰 장애물은 온 가족이다. 현세의 가족을 넘어 죽은 자들의 세계에 있는 먼 친척들까지 그가 음악을 못하게 반대한다. 하지만 그는 꿈을 향한 열정과 가족과의 사랑으로 극복한다. 이를 통해 모두들 저마다의 꿈을 포기하지 말라는 용기를 준다.
하지만 '코코'는 오로지 꿈만 조명하지 않는다. 꿈만 쫓다 저승에서마저 없어지거나 없어질 위기에 놓인 이들을 비추며 가족의 소중함 또한 잊지 말라는 메시지까지 함께 넣어 놨다. 말하자면 요즘 많은 이들이 꿈꾸는 워라벨과 비슷한 맥락이다. 워라벨을 하고 싶어도 하기 힘든 현대사회이지만, 이번 기회에 '코코'를 보며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보는 게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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