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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씹어 먹게 된 이 중학생, 어른을 감동시켰다

[인터뷰] 서울청소년영화제 진출한 <종이먹는 아이> 감독과 배우들 만나다

17.12.31 16:59최종업데이트17.12.3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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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의 유일한 본분으로 일컬어지는 공부. 하지만 "공부만 하라"는 어른들의 질책에서 벗어나, 우리 사회에 드러나거나 숨겨진 여러 곳에서 두각을 보이는 청소년들이 있고, 이들에게 힘이 되어주는 어른들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을 인터뷰합니다. 또, 청소년들이 모이고, 주최했던 행사나 모임을 취재합니다. 청소년이었던 시민기자가 직접 발로 뛰고 집필하는 연재기획, <옆동네 1318>입니다.

아시아에서 가장 크게 개최되는 아동, 청소년 대상 영화제가 서울 하늘을 꽉 채웁니다. 오는 30일부터 12월 10일까지 개최돈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SIYFF)에서 상영된 영화 리뷰나 감독/배우의 인터뷰까지 오롯이 담아냅니다. 경쟁작품으로 출품되었던 <종이먹는 아이>의 장서윤 감독과 배우, 스태프를 만났습니다. - 기자 말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의 경쟁 부문에는 그 전까지 접하기 어려웠던 작품들을 만날 수 있었다. 두 작품은 중학생들이 촬영한 작품이었고 한 작품은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사상 최초로 비인가 대안학교에서 내놓은 작품이었다. 작품 안에 담긴 뜻도 고등학생이나 성인 못지 않았고, 작품 자체가 주는 충격 역시 다른 작품에 비견될 정도였다.

중학생들이 출품한 작품 중 한 작품은 중학교 3학년인 장서윤 감독과 친구들이 배우, 스태프를 자처하여 만든 <종이먹는 아이>. 5분 여 동안 진행되는 작품은 한 아이가 입시로 인해 어떻게 변해버린 것을 충격적으로 풀어나간다. 영화제 프로그래머 역시 "작품이 주는 충격이 상당했다"고 덧붙였을 정도.

영화제가 폐막한 지 꽤 지난 12월 28일 저녁, 감독 이하 스태프와 배우들의 이야기를 하나씩 짚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게 되었다. 서울 용산구 갈월동의 서울특별시립 청소년미디어센터에서 만난 이들의 이야기를 하나씩 들어보게 되었다. 영상 이후 인터뷰 전문이 이어지는데, 짧은 영화이니만큼 관람하고 인터뷰 전문을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 만나서 반갑다. 자기소개와 더불어 영화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장서윤: 서울 신사중학교 3학년이고, <종이먹는 아이>의 감독이다. 서울시립 청소년미디어센터에서 '시넷물'이라는 동아리를 같이 만들어서 활동하고 있다.

김현우: 서울 성내중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김현우이고, 영화 <종이먹는 아이>에서 주연 '현수' 역을 맡았다. 서울영상고등학교에서 하는 상상캠프에서 장서윤 감독을 만났고, '시넷물' 동아리를 같이 활동하고 있다.

김정진: 서울 노원중학교 1학년 김정진이다. 음향 담당을 했다. 영상고 상상캠프에서 <종이먹는 아이>의 출연진과 스태프를 만났다.

장서윤: <종이먹는 아이>는 부모님의 압박으로 인해 위축되어 있는 한 소년이 부모님과 대립하는 과정에서 트라우마를 받고, 그 트라우마로 인해 종이를 먹게 되는 이야기이다. 영화는 5분 10초 동안 진행되는데, 배우와 스태프를 모두 포함해 8명이 영화를 만드는 데 참여했고, 영상고 다니는 학생 분들이 영화 제작에 많은 도움을 주셨다.

- 영화를 보면 '트라우마'의 표현을 종이를 먹는 것으로 한다. 그렇게 선택한 이유가 있는지, 또 그 장면 촬영에서 배우 분께서 어려운 부분은 없었는지.

김현우: 종이를 입에 넣는 것을 보여줘야 하니까 실제로 입에 넣고 씹기까지 했다. NG가 나면 그 그림을 다시 한 번 그리고 또 입에 넣어야 하니까 고생을 많이 했다. 다행히 이빨은 안 까매진 것 같다.(웃음) NG가 났을 때 조금 상태 좋은 종이는 뱉었다 다시 입에 넣기도 했다.

맛은 뭐... 상상하는 대로라고 보시면 된다. 삼키라는 주문을 하지 않아서 다행이었는데, 만일 진짜 삼키라는 주문을 했다면 감독에게 '먹어보라고' 할 뻔했다. 그래서 NG가 날 때마다 가장 짜증을 냈다.

장서윤: 현수라는 주인공은 원래 그림을 그리는 것을 좋아했다. 그런데 부모님의 압박 때문에 급히 종이를 숨겨야 하니까 처음에는 파일에 숨기는 것으로 했는데, 그 방법이 먹히지 않으니까 입에 넣고 확인할 수 없게 하는 것으로 선택했다.

인터뷰가 끝난 후 사진을 촬영했다. 왼쪽부터 김정진 씨, 김현우 씨, 장서윤 씨. ⓒ 박장식


- 그렇다면 이 영화에서의 이야기가 실제 본인의 상황이 투영된 것인지 궁금하다.

김현우: 부모님이 성적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하신다. 연기를 계속 하고 싶은데, 부모님이 '대학교 가고 나서 연기를 하는 것이 좋지 않느냐'고 이야기를 자주 하신다. 그런데 대학교를 연극영화과로 가려고 하니까 이 부분에서 부모님과 충돌이 어느 정도 있다. 그래서 더욱 이입해서 연기한 것 같다.

장서윤: 집안에서 공부하라는 압박을 그렇게 주진 않는다. 자유롭게 영화도 찍고, 친구들과 놀기도 한다. 하지만 다른 친구들은 노는 것도 제약이 있고, 하고 싶은 것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친구 중에서 외고를 준비하는 친구가 점점 성적이 떨어지자 부모님의 압박이 거세져서 학교, 학원, 집만 오가는 경우를 봤다. 그래서 더욱 이런 영화를 만들게 된 것 같다.

김정진: 제일 친한 친구가 있는데, 중학교에 올라가면서 다니는 학원이 엄청 많아졌다. 메시지를 보내면 10시 넘어서 답장을 하고, 주말 아침에 연락하면 밤에 학원이 끝났다고 연락이 오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점점 친구랑 멀어졌다. 친구가 불쌍할 때가 많다. 나 역시 주말에 오전에 가서 저녁에 돌아오는 학원을 다니고 있다.

김현우: 학원에 다니는 게 일정 수준 이상이 되면 과부하가 와서 전혀 머리에 들어오지 않는데, 이 고통을 부모님께 토로하면 '노력 부족이다', '꾀를 부린다'라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인지 친구 부모님이나 선생님들이 '너는 성적도 좋은데 왜 그런 길로 가냐'고 묻는 경우가 많다. 이 일이 좋아서가 아니라, 공부가 싫어서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장서윤: 나를 친구들이 신기하게 보는 경향이 있다. 친구들은 10시까지 공부한 끝에 자사고나 국제고, 외고 같은 유명한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경우가 많은데, 나는 '별종'인 셈이다. 방송계열 특성화고에 진학했는데, 친구들이 진학한 고등학교에 대해 '거기가 어디야?' 라고 묻는 경우가 많다.

- 영화에 담으려던 메시지는 '그만 괴롭혀라', '우리를 봐 달라' 이런 건가.

장서윤: 이 영화를 통해 생각이 바뀌는 부모님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기획했다. 이 영화호 한 부모님이라도 느끼는 것이 있길 바랬다. '나도 혹시 내 자식에게 심하게 대한 것은 아닌가', '자식의 꿈을 물어본 적이 있었나' 하는 등의 자아성찰을 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영화를 만들어냈다.

영화 <종이 먹는 아이>의 스틸컷. ⓒ 장서윤


- 주변 분들이 보고 영화에 반응들을 어떻게 하셨나.

장서윤: 친구들은 보고 '피 같은 것이 안 나오는 독립영화라 좋았다'고 하더라. 독립영화 중 피나 잔인한 장면이 나오는 영화가 많아서 그랬나보다.(웃음) 가족들은 '너가 이런 것을 하니까 대견하다'는 반응이었다. 사실 영화가 나오기 전까지는 이 꿈에 확신이 있는지 긴가민가 하셨는데 이렇게 영화를 만드는 과정과 결과물을 보니 '이제 하고 싶은 것 하라'는 반응을 보이셨다.

김현우: 아버지와 어머니의 성향이 조금씩 다르다. 아버지는 '꿈에 대해서 진지하게 하고 싶다면 응원해 줄 수 있다'고 하시지만 어머니는 '공부한 것이 아깝지 않냐'고 하셨다. 다행히 아버지는 영화의 뜻을 잘 파악하신 것 같은데 어머니는 아직도 못마땅하신 것 같다. 그래도 아버지를 영화로 설득한 것 같아 만족했다.

친구들은 '니가 이런 것을? 잘했네~' 이런 반응을 보여줬다. 친구들도 많이 영화를 보고 공감했다. 선생님들께서는 '엄청 잘 만들었다'고 극찬을 해 주셨다. 영화에 대해 말씀하시기보다는 '꿈을 풀어나가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칭찬해주셨다.

김정진: 친구들이 영화를 보고 'UCC 만들 때랑은 다르다. 진짜 영화다운 영화다'라면서 놀랐다. 내용도 이해가 잘 되었다고 했다. 가족들은 색감이나 편집기술에 대해서 칭찬했다. 직접 드러내지는 않으셨지만 어른들도 영화 내용을 공감하시는 눈치셨다.

<종이먹는 아이>의 '종이 먹는 장면'. 김현우 씨는 연기하는 것이 꽤나 고역이었다고 소회했다. ⓒ 장서윤


- 영화 촬영할 때 에피소드가 있었는지.

장서윤: 집이라는 공간을 빌리기가 애매했다. 학교는 영상고등학교를 빌렸는데, 촬영한다고 누군가의 집을 찾아가서 어질러 놓는 것엔 무리가 있었다. 그런데 학교에서 마침 안 쓰는 기숙사 방을 빌려주셨다. 여름에 촬영했는데, 그 방에 에어컨이 안 들어와서 엄청 더웠다. 선풍기 하나에 여덟 명이 달라붙었다.

김현우: 시간은 없지, NG는 나지, 종이는 맛없지, 실수도 나지, 엄청 더웠지... 정말 엄청나게 더웠다. 차라리 복도가 더 시원했다. 그래도 다들 짜증 없이 잘 촬영을 마무리해서 다행이었다.

김정진: 음향을 처음 하다 보니 오디오 조작에 미숙했고다. 녹음 파일이 다 정돈이 안 된 상태로 저장된 게 있다. 편집 담당한 분이 밤을 샜을 정도로 열심히 작업했는데, 오는 길에 택시에서까지도 편집을 했을 정도이다.

장서윤: 시간이 너무 촉박했다. 시민청에서 열린 첫 상영회에서 보라색 바탕에 파워포인트 날아가기 효과의 엔딩 크레딧이 올랐고, 진지하게 보던 분들이 그 장면에서 '빵 터졌다'. 편집한 친구가 너무 좌절했는데, 그래도 그 친구 덕분에 웃음으로 넘길 수 있었고, 너무 좋은 편집이 나온 것 같아 감사하다.

김현우: 또 원래 <종이먹는 아이>가 갑자기 아이가 종이를 먹다가 '맛있어서 계속 먹고', 계속 먹다가 맹장염에 걸리고, 종이를 보면서 이야기까지 할 정도의 시나리오로 짜여졌었다. 그런데 개연성이 없어서 지금의 시나리오로 수정했는데, 훨씬 좋아진 것 같다.

김정진: 음향 담당을 했는데, 붐 마이크가 생각보다 많이 무거웠다. 교실에서 촬영할 때는 책상이나 창틀에 받치고 조금 쉴 시간이 있었는데, 방 안에서 촬영할 때는 무거운데다가 더운 와중에 붐 마이크를 드는 벌까지 서서 엄청 힘들었다. 촬영하다가 스탭들이 이야기하는 것 같아서 쉬려고 마이크를 내려놨던 적도 있는데, 다시 재개한다고 해서 엄청 미웠던 때도 있었다.

영화 <종이먹는 아이>의 스틸컷. ⓒ 장서윤


- <종이먹는 아이>에 참여하면서 얻게 된 소회 같은 것이 있을 것 같다. 모두 처음 만든 영화이고, 비록 규모는 전년도보다 작지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에도 당당히 예고 등에서 출품한 작품과 경쟁했을 정도인데.

김현우: 촬영 과정에서 각자 맡은 역할을 해나간다는 희열이 많이 느껴졌다. 스크린에 세우면서도 이렇게까지 좋은 평가를 받을 줄 몰랐는데, 좋은 평가를 받아서 감사했다. 하지만 너무 많은 칭찬과 기대 때문에 '다음 만들 영화도 잘 만들어야 될 것 같다'는 중압감이 든다. 여러 사람들의 칭찬은 감사하지만, 그래도 의무감 같은 감정이 남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김정진: 뿌듯했다. 스태프로 참여한 첫 영화였기 때문에 뿌듯했고, 영화제에서 본선에 진출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기분이 좋았다. 정말 본선에 올라갈 줄 몰랐었기 때문이었다. '이것으로 당분간 집이 멀어서 못 봤던 스태프를 만날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고, 상영 때 못 봤던 스탭들을 같이 만날 수 있었다.

장서윤: 촬영할 당시에는 긴장이 되어서 많이 떨었다. 실수도 많았고, 카메라맨들과도 갈등이 있었다. 그 상황에서도 좋은 영화가 나올 수 있어서 행복했다. 우리 외에도 영화를 함께 만들었던 친구들이 세 팀이 있었는데, 그 경쟁에서 좋은 성적을 얻은 것도 뿌듯했다.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에서도 스크린에 우리의 영화를 올릴 수 있다는 것에 기뻤고, 개막식과 상영에 불러주셨던 것도 감사했다. 이런 경험 덕분에 한 층 성장한 것 같다.

서울 시민청에서 <종이먹는 아이>의 '첫 상영'이 되었을 때. ⓒ 장서윤


- 마지막 질문이다. <종이먹는 아이> 스태프들 중 대부분이 '시넷물'에 소속돼 있으니 차기작에 대한 이야기도 나올 법 하다. 앞으로의 개인적인 계획이나 목표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면?

장서윤: 방송, 촬영, 음향, 무대 등을 다루는 고등학교로 진학한다. 원래 꿈은 영화감독인데, 방송 관련 학교를 가게 되어서 약간은 아쉽지만 그래도 여기서 배울 점이 많을 것 같다. 이 경험을 살려서 촉망받는 영화감독, 제2의 봉준호처럼 되도록 노력하고 싶다.

차기작은 이미 촬영까지 다 끝나서 유튜브에 공개되어 있다. <행복한 파파라치>인데 제1회 청소년모바일영화제에 출품했다. 이 작품은 친구와 멀어지는 나의 마음을 담은 영화인데, '사랑과 우정 사이 그 어딘가'에 대해 다뤘다. 이 영화도 여러 영화제에 출품할 수 있으면 좋겠다.

김현우: '차차기작'을 만든다면 '시넷물'에서 만들 것 같다. 우리가 아직 중학생이고 배운 것이 많지 않다보니까 완전 창작물을 만든다기보다는 '영화를 연습한다'는 느낌으로 오마쥬나 다큐멘터리 스타일의 영화를 만들어 보려고 하고 있다. 창작 영화는 기량을 더 닦아서 준비하고 싶다.

개인적인 목표라면... '인서울' 연극영화과에 진학하는 것이 목표이다. 내가 진학하는 학교가 일반고등학교이다보니 연기 활동과 공부를 병행해야 한다. 잘 해내서 꼭 내가 내가 가고 싶은 대학교의 과에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김정진: 특성화고로 진학해서 영상이나 영화 관련 내용들을 배우고 싶은데, 그러면서도 좋은 대학교에 진학하고 싶기도 하다. 어떻게 할 지 잘 모르겠는데, 차차 목표를 정리해나갈 생각이다. DIA나 비디오빌리지 같은 1인 크리에이터들의 편집을 하고 싶은데, 개성 있는 자신만의 편집이 재미있을 것 같아서 해보고 싶다. 하지만 수입 문제 때문에 고민이 많다.

영화 <종이먹는 아이> 제작에 참여했던 스탭들이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가 열렸던 영상자료원 상영관에서 촬영한 단체사진. ⓒ 장서윤


<종이먹는 아이>를 보며 현실을 잘 반영한 영화라는 생각을 했다. 사회에 저항할 수도 없고, 트라우마를 여러 곳에 내보이기도 어려운 청소년의 입장을 상징적인 행동을 통해 잘 반영했다는 느낌도 들었다. 그리고 이 영화 덕분에 스태프들의 가족들에게까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으니 영화는 어느 정도 성공했다고 봐도 될 것 같다.

이들의 미래가 정말 기대된다. 짧게는 2018년 상당 수 개최 될 청소년 영화제들부터 멀게는 10년, 20년 다음의 일이다. 2018년 열린 청소년 영화제들에서 당당히 수상하기를, '촉망받는 배우와 감독'으로 사회에서 다시 만나게 될 날을 기대한다.


덧붙이는 글 옆동네 1318은 우리 사회의 '멋진 청소년'이라면 누구라도 인터뷰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이야기를 기다립니다. 제보는 trainholic@naver.com으로 부탁드립니다. 인터뷰에 참여하실 분의 '자천'도 환영합니다.
청소년 영화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중학생 단편영화 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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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기사를 쓰는 '자칭 교통 칼럼니스트', 그러면서 컬링 같은 종목의 스포츠 기사도 쓰고, 내가 쓰고 싶은 이야기도 쓰는 사람. 그리고 '라디오 고정 게스트'로 나서고 싶은 시민기자. - 부동산 개발을 위해 글 쓰는 사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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