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의 호투가 없었다면 양키스의 가을야구는 일찌감치 끝났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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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투수들은 다저스, 양키스, 컵스 등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강 팀에 속해 있어 무난히 포스트시즌에 나설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된 우에하라를 제외하고 다나카, 다르빗슈, 마에다는 무난히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물론 다나카와 다르빗슈는 3선발, 마에다는 아예 불펜 투수로 분류됐지만 일본인 투수 3인방은 포스트시즌에서의 대활약을 통해 정규리그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있다.
시작은 '불펜 투수' 마에다였다. 8일 애리조나와의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5회 1사 후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마에다는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단 1이닝을 던졌을 뿐이지만 승부처에서 애리조나의 중심타선을 봉쇄한 마에다의 호투는 대단히 빛났다. 마에다는 10일 3차전에서도 4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2탈삼진 퍼펙트로 홀드를 챙겼다. 마에다는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도 다저스 불펜의 히든카드로 활약할 가능성이 높다.
다나카는 9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디비전 시리즈 3차전에서 양키스를 수렁에서 건져냈다. 2패로 몰린 3차전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한 다나카는 7이닝3피안타1볼넷7탈삼진 무실점의 눈부신 투구로 양키스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다나카의 호투를 발판으로 탈락의 위기에서 탈출한 양키스는 4차전에서도 7-3으로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10일엔 다저스의 다르빗슈가 애리조나의 방망이를 잠재웠다. 올 시즌 원정 경기에서 6승4패2.44로 투구 내용이 좋았던 다르빗슈는 애리조나의 안방에서 열린 디비전 시리즈 3차전에서 5이닝 2피안타7탈삼진1실점 호투로 애리조나 에이스 잭 그레인키와의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비록 6회 갑자기 제구가 흔들리며 74개만 던지고 마운드에서 내려 왔지만 5회까지의 투구 내용은 그야말로 완벽에 가까웠다.
사실 다르빗슈와 마에다의 호투는 불펜 투구를 이어가며 포스트시즌 엔트리 합류를 노리는 류현진 입장에서 썩 반가운 소식은 아니다. 오는 12일 클리블랜드의 홈구장에서 유력한 사이영상 후보 코리 클루버를 상대로 5차전을 치러야 하는 양키스의 상황도 결코 유리하다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가을야구에서 한국 야구팬들에게 더욱 익숙한 일본 투수들이 보여주는호투 행진은 올해 빅리그 포스트시즌을 즐기는 또 하나의 볼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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