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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 민속씨름단 이슬기... 2017설날 백두장사에 올라

2017년 설날 씨름 대회, 6일간의 대회 성공적으로 마무리

17.01.30 13:02최종업데이트17.01.30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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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민속씨름단의 이슬기가 2017년 설날 씨름 대회에서 백두장사에 오르는 기쁨을 안았다.

29일 충남 예산 윤봉길체육관에서 열린 2017 설날장사 씨름대회 마지막날에 펼쳐진 백두급경기결승전에서 이슬기는 팀 동료 은 팀 소속의 후배 정창조에 첫 판을 내주고도 내리 세 판을 따내며 3-1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2012년 설날 대회 우승을 차지한바 있는 이슬기는 오랜 공백을 깨고 5년 만에 백두급 정상을 탈환하는 기쁨을 안았는데, 올해 창단한 영암군민속씨름단에서 한라급 최성환에 이어 두번째 우승을 선사하기도 했다. 

지난 2016 설날 대회 챔피언 김진이 부상을 이유로 불참한 이번 대회에서 이슬기는 백두급 강자들과의 경기에 연승행진을 펼치며 결승에 올랐다. 이슬기는 8강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인 장성복을 모래판에 눕히며 준결승에 올랐고, 이어진 준결승전 경기에서도 의성군청 소속의 손명호를 2-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 첫째 판에서 팀 동료 정창조에게 덧걸이 기술을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그러나 첫 판을 내준 이슬기는 두 번째 판에서 안다리 기술를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세 번째 판에서 잡채기기술을 성공시키며 승리에 한발 앞서갔다. 네 번째 판에서도 이슬기는 밭다리 기술을 화려하게 성공시키며 정창조를 모래판에 눕히고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남자부 체급별 경기 우승의 주역들

28일 펼쳐진 한라급에서는 영암군 민속 씨름단 소속의 최성환이 왕좌에 올랐다. 이주용을 누르면서 이번 대회 우승후보로 급부상한 최성환은 4강 준결승에서 구미시청의 이승욱을 2-0으로 제압하며 결승전에 올랐다. 최성환과 결승전에서 격돌한 선수는 박정의였다.

첫 번째 판은 박정의에게 내줬지만 두 번째 판에서 들배지기로 박정의를 제압했고, 계속된 세 번째 판에서 잡채기로 승리를 거둔뒤 네 번째 판에서 덧걸이 기술을 화려하게 성공시키며 한라장사를 따냈다.

동아대 재학시절인 지난 2013년 추석 대회에서 한라장사에 오른바 있는 최성환은 올해 첫 대회에서 한라급 타이틀을 차지하면서 한라급의 새로운 최강자의 자리를 지켜나갈 가능성도 높이고 있다.

26일에 열린 금강급 대회에서는 수원시청 소속의 이승호가 라이벌 최정만(영암군민속씨름단)을 3-0으로 완벽하게 누르고 설날 금강장사 꽃가마에 올랐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이승호는 유일하게 없던 자신에게 없었던 설날장사 타이틀을 차지하며 개인통산 7번째 금강장사 타이틀을 따내는 값진 기록도 수립했다.

25일에 열린 태백장사 결정전에서는 제주특별자치도청 소속의 김성용이 구미시청의 김성하에 3-0 완승을 거두며 설날장사에 올랐다. 김성용은 8강전에서 지난해 추석대회 결승 당시 패배를 안긴 수원시청 문준석을 물리치며 4강에 올랐고, 결승에서 김성하에게 세판을 연속으로 따내면서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2016년 단오대회에서 태백장사에 오른바 있는 김성용은 이번 설날장사에 오르면서 개인통산  두 번째 황소 트로피를 얻는 영예를 누렸다.

여자부 경기...이연우, 임수정,조현주 우승의 영예 안아

27일에 열린 여자부 체급별 경기에서는 새로운 우승자들이 많이 나왔다. 매화급 경기에서는 이연우가 지난 대회 우승자 양윤서를 2-1로 물리치고 처음으로 우승의 영광을 맛봤다.

이연우는 지난해 열린 3개 대회에서 모두 결승에 오르고도 양윤서의 벽에 막혀 우승을 놓치곤 했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양윤서에게 첫 판을 내주고, 내리 두 판을 따내는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생애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국화급 경기에서는 부상에 복귀하며 오랜만에 대회에 출전한 임수정이 최강자 자리에 올랐다. 무릎 부상을 딛고 모래판에 복귀한 임수정은 부상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노련한 경기 운영을 앞세워 구례군청 소속의 엄하진을 2-0으로 완파하고 국화급의 최강자임을 확실히 입증했다.

여자부에서 가장 중량급인 무궁화급에서는 예상대로 구례군청의 조현주와 이다현이 결승에서 격돌했는데 이번에도 조현주가 이다현을 2-1로 누르고 무궁화급 최강자의 자리를 이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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