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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서재응, 10승의 '한' 풀지 못하고 은퇴

메이저리그 출신 광주일고 3인방 잇따라 은퇴, 김병현만 남아

16.01.28 19:35최종업데이트16.01.28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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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의 베테랑 투수 서재응이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

KIA 구단은 28일 서재응이 후배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해 은퇴를 결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와 2008년부터 고향팀 KIA 유니폼을 입고 뛰면서 한국시리즈 우승에도 힘을 보탠 서재응은 14년 간의 프로 생활을 마감했다.

광주일고-인하대 졸업 후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서재응은 뉴욕 메츠, LA 다저스 등에서 6시즌 동안 활약하며 28승 40패 평균자책점 4.60을 기록했다. 날카로운 제구력으로 '컨트롤 아티스트'라는 별명을 얻었지만 아쉽게도 10승의 문턱을 넘어보지 못하고 한국 무대로 돌아왔다.

KIA에 입단한 서재응은 후배 선수들을 이끌며 선발진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2009년에는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했고, 2012년으로 9승 8패 평균자책점 2.59를 기록하며 복귀 이후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한국에서도 10승의 꿈은 이루지 못했다. 특히 2012년 선발 44이닝 연속 무실점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지만 단 1승이 모자라 아쉬움을 남겨야 했다. 최근 기량이 노쇠해져 은퇴설이 나돌았지만, 현역 연장 의지를 드러냈던 서재응은 결국 현실을 인정하고 마운드와의 작별을 선택했다.

KIA에서 8시즌 동안 164경기에 등판해 42승 48패 4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한 서재응에 대해 KIA는 향후 지도자로 현장 복귀를 원한다면 코칭스태프와 협의해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겨울 최희섭에 이어 서재응까지 은퇴하면서 KIA의 메이저리그 출신 광주일고 3인방 가운데 2명이 떠나고 김병현만 남게 됐다. 김병현도 지난 시즌 승리 없이 5패 2홀드 평균자책점 6.98로 부진하면서 올 시즌 연봉이 2억 원에서 1억5000만 원으로 삭감됐다.

더구나 노장의 고달픔을 함께 나눴던 최희섭과 서재응이 나란히 떠나면서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최희섭, 서재응의 은퇴에 KIA 팬들이 짙은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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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응 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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