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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간 들어도 부담 없는 음악 하겠다"

[인터뷰] 데뷔 싱글 발표한 3인조 실력파 보컬그룹 위드(WE'D)를 만나다

15.12.14 13:11최종업데이트15.12.14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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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인조 보컬그룹 위드(WE'D). 각자 음악을 해왔던 세 사람은 30대에 접어들어 그룹을 결성하고 활동하게 됐다. 왼쪽부터 태하 임현준 승민.
3인조 보컬그룹 위드(WE'D). 각자 음악을 해왔던 세 사람은 30대에 접어들어 그룹을 결성하고 활동하게 됐다. 왼쪽부터 태하 임현준 승민. withHC

대학교에서 음악을 전공하고 군악대로 군 복무했던 임현준은 이후 버클리 음악대학으로 유학을 떠났다. 20대를 음악에 쏟아부은 그는 미국에서 작곡가로 데뷔했지만, 국내에서 일하고 싶다는 마음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국내에서 처음 참여했던 작업은 가수 이승철의 25주년 앨범에 담긴 '긴 하루'였다. 이를 시작으로 그는 작·편곡자이자 프로듀서로 활동했다.

어린 시절부터 가수를 꿈꿨던 태하(본명 국태하)는 지난 2011년 솔로 앨범을 발표하며 데뷔했다. 다른 가수들의 노래에 피처링으로도 참여했지만, 자신의 이름을 알리는 일은 녹록치 않았다. 그는 보컬 레슨 등을 하며 언젠가 다시 앨범을 내리라 마음먹었다. 평소 색깔이 짙은 R&B 음악을 하고 싶었지만, 주로 발라드를 불렀던 그는 임현준을 만나 다시 날갯짓을 시작하게 됐다.

그런가 하면 또 다른 보컬인 승민(본명 전승민)은 임현준과 20살 때부터 알던 사이다. 태하와 비슷한 시기에 데뷔했던 그는 공백도 있었지만 꾸준히 노래를 했다. 예전부터 임현준과 '함께 음악해보자'고 이야기했다는 승민은 봄여름가을겨울 같은 팀을 꾸리고 싶다는 생각에 그룹 위드(WE'D)에 합류했다. 태하와는 목소리가 확연히 다르지만, 그 덕에 더욱 다양한 색깔을 표현할 수 있다.

3인조 보컬그룹 위드는 이렇게 꾸준히 음악을 해온 세 남자가 모여 꾸린 팀이다. 임현준을 주축으로 알던 태하와 승민이 합류하면서 곡 작업에 노래까지 셋이서 해결하는 팀이 만들어졌다.

임현준 + 태하 + 승민 = 그룹 WE'D

앨범을 내려다가 못 내는 등 과거 경험했던 아픈 기억은 이들을 더욱 성숙하게 했다. 그 결과 자기 고집만 내세우지 않고 다른 사람의 음악적 성향을 존중하고 서로에게 힘이 되는 지금의 위드가 되었다.

데뷔 싱글 < Like to be Happy(라이크 투 비 해피) >는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기 전 위드가 선보이는 인트로에 가깝다. 6곡이 담긴 미니 앨범을 준비하다가 2곡을 싱글로 먼저 내게 됐다고 설명한 임현준은 "겉으로 보기에 너무 진지하거나 허세 있는 느낌은 마치 잘 안 맞는 옷을 입는 것 같더라"면서 "노래는 진지하게 하되, 너무 무겁지 않고 편안하게 다가가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들은 타이틀 곡 'Unhappy(언해피)'와 수록곡 'I Need You(아이 니드 유)'를 "가내수공업"이라고 표현했다. 작사, 작곡에 편곡, 가창까지 모두 자신들의 힘으로 했기 때문이다. "누군가에게 의뢰를 받아서 곡을 쓰다보면 아무래도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다"고 전한 임현준은 "이번에는 '하고 싶은 대로 해보자'는 생각에 곡을 만들었고, 한층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었다"고 했다.

공연형 가수를 꿈꾸다


아이돌 그룹이 출연자의 대다수인 음악 순위 프로그램을 제외하면 TV에서 노래 그 자체를 들려줄 수 있는 통로는 많지 않다. 이러한 현실을 잘 아는 위드는 라디오 등에 출연해 라이브를 들려주면서 차근차근 앨범을 내는 길을 택했다. 단번에 승부를 걸기보다 오랫동안 음악을 하겠다는 것이 이들의 각오이자 목표다. 더 나아가 위드는 '공연형 가수'로 자리매김하고자 했다.

"그동안 장르에 국한되어 있는 것을 좋아했는데 형들과 만나면서 나의 음악적 세계 또한 넓어졌다. 어렸을 때는 하기 싫은 것도 많았는데 이제는 다양한 장르를 표현하기가 수월해졌다."(태하)

"나도 비슷한 생각이다. 개인적으로 내 보컬에 임팩트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태하와 함께 하면서 생각이 달라졌다. 보컬이 2명이지만 노래를 반으로 나눠 부르지는 않을 것이다. 고정관념 없이 곡에 맞춰서 소화하려고 한다. 재밌는 시도가 계속될 거다."(승민)

위드는 정의되지 않은 그룹이고자 했다. 그러면서도 '믿고 듣는', '항상 기본 이상은 하는' 음악을 하는 존재가 되겠다고 말했다. 임현준은 "한 곡의 히트곡을 만들기보다는 앨범 전체가 좋다는 말을 듣는 그룹이 되고 싶다"면서 "1시간이건, 2시간이건 우리의 노래로만 공연해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그룹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위드 임현준 태하 승민 UNHAP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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