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 트레인' 추신수가 토론토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하며 시리즈 무안타에서 벗어났다. 추신수는 29일(아래 한국 시각) 캐나다 온타리오 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 원정 3연전 중 마지막 경기에 우익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하며 팀의 득점 중 한 점을 보탰다.
왼손 투수 상대로 안타, 시즌 33번째 득점
추신수는 1회초 첫 타석에서 토론토의 선발 투수 드류 허치슨의 초구를 공략했다. 허치슨이 던진 초구는 시속 146km 짜리 속구였는데, 추신수의 타구는 토론토의 2루수 드본 트래비스에게 가는 땅볼이 되고 말았다. 추신수는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도 이닝 선두 타자로 등장했다. 3회초에는 허치슨과 5구 대결을 벌였는데, 추신수는 5구째 시속 151km 짜리 속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텍사스는 4회말 수비에서 첫 실점을 허용했다. 4회말 1사 상황에서 텍사스의 선발 투수 치치 곤잘레스가 2번 타자 조시 도날드슨에게 6구째에 시속 151km 짜리 속구를 던졌다. 그런데 도날드슨이 이 타구를 잡아 당기며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9m 짜리 솔로 홈런을 만들었다(0-1).
추신수는 5회초 2사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나왔다. 세 번째 타석에서는 허치슨이 던진 5구 째 시속 148km 짜리 속구를 공략했다. 그러나 추신수의 타구는 토론토의 유격수 호세 레이예스의 글러브로 가는 땅볼이 됐다.
5회말 텍사스는 다시 위기를 맞이했다. 선두 타자 에즈키엘 카레라에게 볼넷을 내 준 텍사스 선발 곤잘레스는 케빈 필라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하지만 9번 타자 드본 트래비스에게 적시 2루타를 맞으며 실점했다(0-2). 다음에 나온 스위치 타자 레이예스에게 연속 적시타를 허용하며 점수 차는 3점까지 벌어졌다(0-3).
곤잘레스는 홈런을 맞았던 도날드슨에게도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발빠른 주자 레이예스가 3루까지 무리한 진루를 시도하다가 아웃 되면서 한숨 돌렸다. 곤잘레스는 호세 바티스타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다시 2사 1, 2루 위기에 몰렸으나 다음 타자 에드윈 엔카나시온을 야수 선택으로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텍사스는 6회초 공격에서 한 점을 만회했다. 6회초 1사 상황에서 프린스 필더의 안타가 터졌고, 다음 타자 애드리안 벨트레 타석 때 토론토의 수비 실책으로 주자가 모두 살았다. 다음 타자 미치 모어랜드의 2루수 앞 땅볼로 벨트레가 아웃 되면서 2사 1,3루가 되었고, 엘비스 앤드류스의 적시타로 필더가 홈을 밟았다(1-3).
기다리던 추신수의 안타는 7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7회초 1사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왼손 투수 애런 루프를 상대했다. 추신수는 처음 2개의 공을 침착하게 골라냈고, 3구 째 들어온 시속 150km 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침착하게 밀어 쳤다. 추신수의 타구가 좌측 외야로 떨어지면서 추신수는 3경기 만에 안타를 추가했다.
텍사스는 다음 타자 러그너드 오도어와 필더까지 3타자 연속 안타가 터지면서 1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토론토는 오른손 투수 보 슐츠로 투수를 교체한 뒤 4번 타자 벨트레를 상대했다. 벨트레는 슐츠의 초구를 타격하여 3루수 앞 땅볼을 만들었는데, 주자들 중 발이 가장 느렸던 루 주자 필더가 2루에서 야수 선택으로 아웃됐다.
그 사이 3루에 있던 추신수가 홈을 밟으며 시즌 33번째 득점을 기록했다(2-3). 텍사스는 다음 타자 모어랜드가 1루수 앞 땅볼로 아웃 되면서 3타자 연속 안타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1점 밖에 따라가지 못했다.
5타수 1안타 1득점, 통산 500타점 도전은 다음 기회로
8회말 텍사스는 선두 타자 앤드류스의 2루타와 조이 갈로의 투수 앞 땅볼(앤드류스 3루 진루), 레오니스 마틴의 삼진, 로빈슨 치리노스의 볼넷으로 2사 1,3루 동점 찬스를 맞이했다. 텍사스의 상위 타순이 다가오자 추신수 타석에 앞서 토론토는 마무리 투수 로베르토 오수나를 마운드에 올렸다. 득점권 찬스에서 통산 500타점에 도전했던 추신수는 초구 체인지업을 바라본 뒤 2개 연속으로 들어온 시속 156km 짜리 강력한 속구에 연거푸 헛스윙을 하며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텍사스는 9회초 선두 타자 오노어가 2루타로 출루하며 다시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다음으로 타석에 들어선 중심 타선이 모두 오수나에게 당했다. 필더와 벨트레가 모두 연속 범타로 물러났고, 마지막 타자 모어랜드는 시속 158km 짜리 속구, 시속 137km 짜리 체인지업 그리고 시속 156km 짜리 속구 3개의 공을 모두 헛스윙하며 무기력한 삼진을 당했다.
토론토 선발 투수 허치슨은 5.2이닝 4피안타 3볼넷 8탈삼진의 위력적인 구위로 1실점했으나, 이 실점이 비자책으로 인정되면서 무자책 승리를 거뒀다(97구). 텍사스 선발투수 곤잘레스는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4볼넷 3탈삼진 3실점의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했지만,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며 12개의 잔루를 남긴 타선의 침묵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98구).
5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한 추신수의 타율은 0.225를 유지했다. 소속 팀 텍사스는 6연패를 끊은 다음 날 다시 패배를 당하면서 시즌 38승 38패로 5할 승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왼손 투수에 대한 해법을 되찾은 추신수가 다시 안타를 기록하며 위기의 팀을 구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