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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스포츠중재기구 "유승진 전 감독 해임 부당"

"절차적으로 문제 있어"... 하키협회 "15일 이사회서 정식 해임할 것"

15.05.08 08:06최종업데이트15.05.08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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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하게 해임당했던 유승진 전 일본여자하키대표팀 감독이 명예를 회복했다.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7일 일본스포츠중재기구(JSAA)는 유승진 전 감독 해임이 부당하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일본하키협회는 결정을 받아들인다며 고개를 숙였다.

유승진 전 감독은 지난해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일본이 4위에 그쳐 메달 획득에 실패하자 곧바로 해임됐다. 그러나 유승진 전 감독은 해임 절차가 불투명하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아시안게임이 열리기도 전에 일본하키협회 간부들이 "우승해도 (유승진 전 감독을) 해임할까요"라고 주고받은 이메일을 근거로 제시하면서 자신의 해임이 성적 부진과 무관한 이유라고 주장한 것이다.

일본스포츠중재기구는 대표팀 감독의 해임권을 가진 일본하키협회가 이사회가 아닌 간부들로 구성된 업무집행이사회에서 일방적으로 유승진 전 감독의 해임을 결정한 것은 절차적으로 부당하다고 판단했다.

유승진 전 감독은 기자회견을 열어 "이처럼 엉터리 같은 해임 절차가 용납될 리 없다"며 "일본스포츠중재기구의 이번 결정이 일본하키협회가 자정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다시 일본대표팀 사령탑으로 복귀하고 싶으냐는 질문에 "먼저 협회가 판단할 것"이라며 "일부 협회 인사들은 아직도 나를 비난하지만 일본하키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는 변함없다"고 밝혔다.

일본스포츠중재기구의 결정은 법적 구속력이 있으나 현재 일본여자하키대표팀은 나가이 유지 감독이 이끌고 있어 유승진 전 감독이 복귀하면 2명의 사령탑이 지휘하는 사태가 벌어진다.

나카무라 야스오 일본하키협회 전무이사는 "일본스포츠중재기구의 결정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향후 대응을 검토하겠다"며 "오는 15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정식으로 (유승진 전 감독을) 해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남자 국가대표 출신인 유승진 전 감독은 1991년 일본 하키리그에서도 활약했다. 은퇴 후 일본 남자대표팀 코치, 일본 여자대표팀 수석코치를 거쳐 2012년 10월부터 여자대표팀 사령탑에 올랐다가 성적 부진을 이유로 해임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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