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 아시아축구연맹 U-16 챔피언십에서 맹활약하며 한국축구팬들을 설레게 했던 이승우(17, FC 바르셀로나 후베닐)가 29일 빅버드(수원월드컵경기장 애칭)에 뜬다.
안익수 감독이 이끌고 있는 U-18 청소년 축구대표팀은 29일 수원에서 열리는 우루과이와의 1차전 경기를 시작으로 5월 3일까지 수원JS컵에 참가한다. '한국축구영웅' 박지성이 이사장으로 있는 JS 파운데이션 주최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남미복병' 우루과이를 포함해 벨기에, 프랑스 등 총 4개국이 참가한다.
지난 2009년 10월 FIFA(국제축구연맹) U-17 월드컵 본선 경기 이후 6년 만에 우루과이와 맞대결을 펼치는 청소년대표팀은 화끈한 공격축구로 시원한 승리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한국은 지난 2009년 남승우, 손흥민, 이종호의 득점에 힘입어 우루과이에 3-1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리틀 메시' 이승우, 실력 입증할까
우루과이와의 1차전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주인공은 단연 이승우다. 지난 2014년 태국에서 열린 청소년대회 8강전에서 일본선수 6명을 제치는 환상적인 50m 드리블로 국내축구팬들을 단박에 사로 잡은 이승우가 오늘 선발출전으로 나선다.
지난 2011년 스페인 FC 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축구를 시작한 이승우는 데뷔시즌에 26경기 출전해 38골을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고, 그 다음 시즌에도 14경기에 22골을 터뜨리며 스페인 현지에서도 크게 주목받았다.
170cm가 안 되는 작은 신장을 갖춘 이승우는 '축구스타'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처럼 빠른 스피드와 개인기술을 이용한 드리블 돌파 능력이 뛰어나 '리틀 메시' 라고 불린다. 지난 26일 파주 트레이닝 센터에서 열린 고려대학교와의 연습경기에서도 이승우는 반 박자 빠른 패스와 수비수 1, 2명을 가볍게 제치는 드리블을 선보이며 자신의 실력을 입증했다.
안익수 감독은 이번 우루과이전에서도 이승우의 발끝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13년 FIFA가 '18세 미만 선수의 해외 이적을 금지하는 FIFA 규정 19조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스페인 유스 정규 리그경기에 나서지 못해 경기 실전감각이 다소 떨어져있지만, 최근 훈련과 연습경기를 통해 몸을 끌어올린 만큼 이승우에게 기대해보겠다는 입장이다.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슈틸리케 감독도 오늘 현장에서 이승우의 플레이를 지켜본다. 이승우의 국가대표팀 발탁에 대해 슈틸리케 감독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날 활약여부에 따라 슈틸리케의 입장은 언제든 달라질 수 있다.
백승호-이동준, 우리도 있다
이번 JS컵은 오는 10월 칠레에서 열리는 FIFA U-17 대회뿐 아니라 2년 후에 국내에서 개최되는 U-20 월드컵을 앞둔 청소년 대표팀에게 자신들의 전력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다.
지난 1월 러시아에서 열린 2015 국제 친선대회를 시작으로 발을 맞춰온 청소년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그동안 다져왔던 조직력을 바탕으로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각오다.
안익수 감독이 이끌고 있는 청소년대표팀에는 이승우 이외에도 출중한 가량을 갖춘 선수들이 많다. 특히 이승우 못지 않게 관심을 끄는 선수가 바로 백승호(18, FC 바르셀로나 후베닐 )다. 2008년 대동초등학교 시절 축구를 시작한 백승호는 한국유소년축구대회에서 득점왕, MVP를 휩쓸며 2009년, 2010년 대한축구협회 최우수선수와 차범근 축구상을 수상했다.
이승우보다 1년 일찍 바르셀로나 유스팀에 입성한 백승호는 곧바로 팀 내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를 꿰찼고 이승우와 함께 스페인 무대에서 성공시대를 열어나가고 있다. 백승호는 오늘 우루과이전에서도 최전방에 나서는 이승우의 뒤를 받쳐 화끈한 공격축구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안익수호의 주장을 맡고 있는 이동준(18, 숭실대) 역시 이번 대회에서 주목해 볼 만하다. 작년 K리그 주니어 리그에서 득점 2위에 올랐던 이동준은 빠른 스피드는 물론 폭 넓은 활동량으로 국내에서 재능을 인정받고 있는 윙포워드다. 지난 2015년 러시아에서 열린 국제대회에서 처음으로 주장을 맡았던 이동준은 이번 대회에서도 '노란완장'을 차고 대표팀을 이끌어 나간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