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EXID 컨셉 포토.
예당엔터테인먼트
EXID: 100점 EXID는 걸스데이·AOA와는 또다른 의미의 100점이다. 컴백곡 '위아래'로 방송 활동 당시 빛을 못봤던 EXID는 방송 외 행사 무대를 동영상으로 촬영한 이른바 '직캠'(가수의 팬이 가수의 무대를 직접 동영상으로 찍은 것)이 뒤늦게 화제를 불러왔다. 이로 인해 EXID의 '위아래'는 이례적으로 방송 활동을 마친 뒤 음원 차트 상위권을 기록했고, EXID는 올해 섹시 콘셉트 걸그룹계에서 또다른 승자로 자리매김했다. 데뷔 2년 만에 얻은 행운이었다.
스텔라: 90점 스텔라는 올해 몸매를 드러낸 의상과 섹시함을 강조한 안무로 무장한 컴백곡 '마리오네트'로 예상 못했던 파란을 일으켰다. 무명 걸그룹에 가깝던 스텔라로선 이 노래가 자신들의 이름을 알린 고마운 노래겠지만, 섹시 코드의 활용법이 과하다는 이유로 공중파 방송사의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이에 해명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여하튼 스텔라는 '마리오네트'의 성공으로 후속곡 활동도 계속할 수 있었다.
피에스타: 65점 피에스타는 한때 '비스타'라는 노래로 주목받은 신인 걸그룹이었지만 강력한 한방이 부족해 발표하는 노래마다 큰 인기를 얻지는 못해왔다. 결국 올해 섹시 걸그룹 열풍에 합세해 '하나 더'라는 발랄한 섹시 컨셉 댄스곡을 선보였다. '하나 더'의 경우 안무가 아닌 가사의 선정성 논란이 일어 소속사 측에서 가사를 수정하는 해프닝이 일어나기도 했다.
씨스타: 90점 씨스타의 경우 메가 히트곡 '나혼자' 이후 꾸준히 섹시 코드를 바탕으로 한 활동을 해왔다고 볼 수 있다. 올 여름 컴백해 '터치 마이 바디'와 '아이 스웨어'로 각각 공중파 방송사 차트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건강한 섹시미에 상쾌함과 귀여운 안무 동작을 더해 이뤄낸 결과였다. 씨스타는 그동안 솔직하게 섹시함을 추구해온지라 섹시 콘셉트 열풍이 불어닥친 올해에도 과하지 않게 절제된 섹시미를 활용하는 노하우를 보여줬다.
시크릿: 60점 다른 걸그룹들이 섹시 코드를 활용해 재미를 본 것에 비해 시크릿은 그리 큰 반향을 일으키진 못했다. 컴백곡 '아임 인 러브'는 청순발랄 걸그룹의 대명사격이던 시크릿에게 어울리지 않는 옷과 같았다. 시크릿의 청순발랄한 개성에 약간의 섹시함만 넣으면 될것을 지나치게 섹시 열풍에 쫓긴듯한 노래와 안무 동작을 시도해 실망감을 안겼다. 멤버인 전효성과 송지은의 솔로곡 활동이 완전체 컴백의 저조한 성적을 잊게 해준게 다행이었다.
<성적표 총평> 평균 점수 82.7점 82.7점. 이 정도면 올해 컴백 걸그룹들의 섹시 콘셉트 성적은 우수했다고 봐도 될듯 하다. 올해의 섹시 걸그룹 열풍은 내년에도 계속 이어질 수 있다. 오랜 시간 청순함을 추구해오던 걸그룹들이 새로워지기 위해 섹시함을 추구하는건 어쩌면 당연하니까. 다만 걸그룹마다 지닌 개성보다 섹시 콘셉트가 우선하는 식으론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할 것이다. 새해에 컴백하는 걸그룹들은 이 점수표를 잘 살폈으면 좋겠다. 참, 최근 멤버가 교체돼 정신 없었을 카라와 헬로비너스는 일부러 채점에서 제외시켰다. 그리고 섹시 콘셉트를 취했지만 상대적으로 큰 인상을 남기지 못한 티아라와 스피카.S(스피카의 섹시 유닛)도 제외시켰음을 밝혀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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