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국제시장>의 스틸컷.
CJ엔터테인먼트
24일 일일 관객수는 1위부터 5위까지 순으로 <국제시장>이 33만 5천 명, <기술자들>이 27만 4천 명,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15만 명, <호빗: 다섯 군대 전투>가 14만 4천 명, <상의원>이 10만 8천 명을 동원했다. 2위 <기술자들>과는 불과 6만 여명 차다.
예매율과 더불어 현장 판매로 좌우되는 좌석점유율 면에서 <국제시장>이 우위를 보이고 있으나 안심할 수 있는 격차는 아니다. 지난 17일 개봉 일, <호빗: 다섯 군대 전투>에게 1위를 내줬으나 이튿날 바로 1위 자리를 탈환했던 <국제시장>은 이후 주말에 격차를 벌리며 8일간 230만을 모은 바 있다.
그러나 '올해의 복병'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안정적으로 3위를 유지하고 있는 사이 1위 <국제시장>은 일주일만에 <호빗: 다섯 군대 전투>에 이어 성격이 전혀 다른 장르의 <기술자들>과 관객층을 나눠 가지게 됐다.
앞서 비교한 <수상한 그녀>나 <광해>가 같은 투자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가 (CJ CGV 극장 체인을 등에 엎고) 장기 전략으로 롱런에 성공했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반면 정확히 작년 같은 시기(2013년 12월 18일) 개봉해 크리스마스 특수를 누리며 흥행에 탄력을 받은 <변호인>인 이후 개봉 7일 만에 300만, 17일 만에 700만을 찍고, 이후 천만까지 32일이 걸렸다.
<변호인>은 <겨울왕국>에 1위 자리를 내주기까지 4주간 1위를 지켰고, 3주간 2위를 지킨 <용의자>를 압도했다(<용의자>의 누적 관객 수는 전국 410만 명이다). <국제시장>이 <변호인>의 길을 갈지, <수상한 그녀>나 <광해>와 같은 길을 걸을지는 <기술자들>과의 경쟁에서 얼마나 앞서 가느냐에 달렸다.
<기술자들>에 이어 <테이큰3>까지... 불붙는 겨울 흥행 대전
▲영화 <기술자들>의 한 장면.
롯데엔터테인먼트
<국제시장>과 <기술자들>은 전혀 다른 장르다. 그만큼 관객층이 갈릴 수밖에 없다. 아버지 덕수(황정민 분)가 몸소 경험하는 현대사를 휴머니즘으로 그리는 <국제시장>과 달리 <기술자들>은 '1300만 영화' <도둑들>을 잇는 '케이퍼 무비'(강탈 영화)다. 가볍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팝콘 무비에 가깝다.
여기에 <친구2>와 드라마 <상속자들>로 스타 반열에 오른 김우빈이 원톱을 맡아 젊은 여성관객(과 그의 손에 이끌려 극장에 온 남성관객)들의 예매율을 높이고 있다. 친근감 높은 조연 고창석과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이현우 역시 여심을 자극하고 있다.
완성도보다는 대중성에 초점을 맞춘 팝콘 무비라는 평이 지배적이지만, 일각에서는 올 여름 2위 전략으로 700만을 돌파한 롯데엔터테인먼트의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의 깜짝 흥행을 일궈내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도 들려온다.
그리고 다음주, 31일과 1일 개봉작들도 만만치 않다. '가족영화'로 초점을 맞춘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과 오페라 가수를 연기하는 유지태 주연의 감동 드라마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 이미 검증받은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마다가스카> 시리즈의 스핀오프인 <마다가스카의 펭귄>이 나란히 31일 선보인다. .
한국인이 사랑하는 액션영화인 리암 니슨 주연의 <테이큰3>도 1월 1일 개봉한다. 이래저래 <국제시장>으로서는 험난한 길이 예상된다. <해운대>의 윤제균 감독은 전작의 영광을 이어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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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칼럼니스트 및 시나리오 작가, '서울 4.3 영화제' 총괄기획. 전 FLIM2.0, 오마이뉴스 취재기자, 기고 및 작업 의뢰는 woody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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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시장', '기술자들' 넘어 '테이큰3'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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