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카트>의 한 장면
명필름
올해의 진정한 작품상 <카트>, <또 하나의 약속><카트>와 <또 하나의 약속>은 작품성과 그 의미에 비해 흥행이 아쉬웠다는 공통점이 있죠. 대기업 계열의 회사를 다니다 병을 얻어 세상을 떠난 여성 근로자의 실화를 담은 <또 하나의 약속>은 가슴을 울리는 배우들의 연기와 연출이 돋보입니다. 특히 크라우드 펀딩(관객들에게 제작비를 모금하는 형식)으로 제작비를 마련해 의미 있는 소재를 과감히 다뤘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받을만합니다. <카트> 역시 노조의 파업과 비정규직 및 계약직 정규직의 애환과 연대를 그린 최초의 상업 영화라는 점에서 큰 점수를 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관객이 불편해할 수 있는 소재로 재밌고 완성도 있는 작품을 만든 것이 놀랍죠.
올해의 핫이슈상<다이빙벨>가장 이슈가 된 작품을 꼽자면 <다이빙벨>입니다. 비극이었던 '세월호 참사'에 대해 언론인의 입장에서 진지하게 접근해, 보는 이들에게 신선함을 준 다큐멘터리였습니다.
올해의 미친X상 <몬스터> 김고은<몬스터>는 기대작이었지만 개봉 후 아쉬움을 많이 남겼던 작품이었습니다. 다만 이민기와 김고은의 연기는 보는 재미가 있었는데요. <은교>로 스타덤에 오른 차세대 여배우 김고은의 동네 '미친X' 연기는 충격과 재미를 주었습니다.
올해의 '기대보단 별로'상 <인간중독>, <우는 남자>, <신의 한 수>공교롭게도 모두 네 글자 제목인 이들 작품에는 스타 배우들이 많이 출연했습니다. <인간중독>의 송승헌, <우는 남자>의 장동건, <신의 한 수> 정우성이죠. 여기에 김민희와 조여정 등 여배우들도 괜찮았죠. <인간중독>의 경우 임지연이라는 주목할만한 신인배우를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캐스팅은 나쁘지 않았지만 재미 면에선 아쉬움이 있었어요. 흥행과 별개로 참신성 면에서 높은 점수를 주긴 힘들었습니다.
올해의 '효도영화'상<국제시장>,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오는 17일 개봉하는 윤제균 감독의 <국제시장>은 부모님 동반 관람 권장 영화죠. 중년층 관객들이 노년층인 부모님을 모시고 관람하러 가면 적당할듯싶네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아직 미혼인 자녀들이 부모님과 보러 가면 감동적으로 볼만한 다큐멘터리입니다. 연말에 효도하는 극장가가 될 것 같네요.
올해의 '여행 지름신'상<산타바바라>한국 영화에서 보기 드문 아이템을 갖췄던 <산타바바라>는 보는 이에게 미국에 위치한 남유럽 분위기의 리조트 도시 산타바바라로 떠나고 싶다는 충동이 들게 하는(정작 영화에는 별 관심 없게 만드는) 작품이었습니다. '여행지름신상' 수상에 손색이 없습니다.
▲영화 <명량>의 한 장면
(주)빅스톤 픽쳐스
올해의 '깜놀' 흥행상<명량>명량해전을 다룬 <명량>의 흥행은 아무도 예측 못 한 것이었습니다. 물론 대배우 최민식이 '한국인이 좋아하는 위인' 상위권에 속하는 이순신 장군을 연기한다는 것만으로도 흥행성은 다분했지만 그 정도로 많은 관객이 들 줄은 몰랐죠. 12월 11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통계에 의하면 <명량>은 1761만 1476명의 관객을 들여 대한민국 영화 역사상 최고 흥행작이 됐습니다.
▲영화 <마담 뺑덕>의 정우성
(주)영화사 동물의 왕국
올해의 반전배우상<마담 뺑덕> 정우성임필성 감독의 <마담 뺑덕>은 고전 '심청전'의 심학규를 재해석한 것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지만, 정우성이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선보여 주목받기도 했죠. 정우성은 <마담 뺑덕>에서 멀쩡한 겉모습에 비해 내면적으로 악한 학규를 연기했습니다. 그는 정사 장면을 위해 노출은 물론 거친 남성의 모습도 과감하게 도전해 재미를 줬습니다. 다양한 영화에 출연 중인 정우성이야말로 진정한 반전 배우죠.
올해의 '그 배우 몰라봤어'상<나의 독재자> 설경구이 상은 <나의 독재자>의 분장팀에게도 공동 시상해드려야겠네요. <나의 독재자>에 출연한 설경구의 얼굴은 그야말로 다른 사람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켰었죠. 평범한 아버지에서 김일성의 모습까지 표현한 것 때문에요.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포스터
아거스 필름
올해의 베스트 커플상<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강계열·조병만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워낭소리>에 이어 한국 독립 다큐멘터리로 관객에게 큰 사랑 받고 있습니다. 개봉 15일 만에 40만 관객을 돌파했고, 이대로라면 100만 관객은 충분히 들 것으로 예측됩니다. 70년 넘게 서로를 지켜온 노부부의 사랑을 이야기하면서 관객들에게 진정한 사랑이란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다는 평이네요. 작품 속 주인공이신 강계열 할머니와 조병만 할아버지가 올해의 베스트 커플상을 받으실 만하겠죠?
올해의 '제목 재밌네'상<덕수리 5형제>끝으로 올해 한국 영화 중 가장 튀었던 제목을 가진 <덕수리 5형제>입니다. 코믹한 가족 드라마인데 일본 애니메이션 <독수리 5형제>를 연상시킵니다. 의상을 검은 옷으로 통일한 등장인물들이 나온 포스터도 인상적이었죠. 앞으로 이런 재치있는 제목이 많이 나오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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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웃고 울린 영화들, 이런 상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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