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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 마지막 담은 '속사정 쌀롱', 의미 있는 출발

이슈 몰이 아닌 고인의 모습 충실히 담았다...진중권 방송 직후 애도의 글 올려

14.11.03 11:06최종업데이트14.11.0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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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일 방영된 <속사정 쌀롱>의 한 장면.
지난 2일 방영된 <속사정 쌀롱>의 한 장면.JTBC

JTBC <속사정 쌀롱>이 고 신해철을 추모하는 내용으로 차분하게 출발했다. 지난 2일 첫 방송된 <속사정 쌀롱>은 '후광 효과'와 그에 얽힌 사연을 소재로 신해철, 진중권, 윤종신, 장동민, 그리고 아이돌 강남이 함께 했다.

고인이 몸담았던 밴드 무한궤도의 음악으로 출발한 <속사정 쌀롱>은 가수로서 신해철이 좋은 선배이자 동료였음을 알 수 있는 에피소드, 부당한 권위에 반항하는 모습 등을 전했다. 특히 윤종신의 신인 시절 가사를 6번이나 잊어 관객들이 등을 돌렸을 때, 신해철은 "도망치지 말고 맞서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고.

과도한 권위나 서로를 존중하지 못하는 태도에 대해서도 신해철은 일갈했다. 그는 누군가를 고용할 때 '쓴다'는 표현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고, PD를 과도하게 높이는 표현 또한 싫어서 '저기' 등의 단어로 불렀던 사연도 공개했다. 또한 복지에 대해 신해철은 "운전자가 기름이 떨어졌을 때 보험사에서 차를 주유소에 갈 수 있도록 하듯, 최악의 절망에 빠지지 않도록 돕는 것이 복지"라고 정의해 공감을 샀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JTBC <속사정 쌀롱>은 1.635%(유료방송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타 종합편성채널 프로그램들보다 뒤지는 수치였지만,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자극적인 편집이 아닌 고인의 모습을 충실하게 그리고 추모하며 담담하게 방송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진중권은 방송 직후인 2일 밤 자신의 SNS에 "신해철의 음악을 듣는 소년은 어른이고, 신해철의 음악을 듣는 어른은 소년이다"라며 "방송 마지막에 소개된 시청자들의 편지 중에서 내 마음을 사로잡은 한 문장"이라는 글을 올려 고인을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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