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진이 피겨 그랑프리 2차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 10위에 올랐다. 사진은 지난 2012년 주니어 그랑프리 금메달 획득 당시 모습
박영진
실수 있었지만 침착하게 만회... 기량 많이 회복됐다'포기와 베스' 음악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김해진은 첫 점프 트리플 러츠-더블 토룹에서 러츠 점프의 착지가 불안해 연결 점프를 뛰지 못했다. 첫 점프에서 실수가 있었던 김해진은 두 번째 점프에서 기지를 발휘했다. 그녀는 연습 때 계속해서 실수했던 트리플 플립 점프를 성공한 뒤 더블 토룹 점프를 붙이면서 실수를 만회했다.
트리플 플립 콤비네이션 점프 뒤에는 어려운 플라잉 카멜스핀을 시도해 레벨3을 받았다. 이어 화려하면서 절제된 손동작을 선보이며 다양한 안무 연기를 선보였다. 마지막 더블 악셀 점프까지 깔끔하게 성공한 김해진은 레이백 스핀에서 최고 레벨4를 받았고, 콤비네이션 스핀에서 레벨3을 기록했다.
마지막 기술요소였던 스텝연기에서 절제된 동작과 다양한 턴과 안무를 보여주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김해진은 쇼트프로그램 52.18점(기술점수 27.53점, 예술점수 24.65점)을 기록하며 10위로 경기를 마쳤다. 김해진은 비록 개인 최고기록은 내지 못했지만, 올 시즌 쇼트프로그램 성적 가운데 가장 좋은 기록을 냈다.
김해진은 지난 2월 소치 올림픽에 출전해 16위를 기록했다. 그에 앞서 열렸던 4대륙 선수권에서는 6위를 차지하며 이번 시즌 시니어 그랑프리 출전권을 획득했다. 올 시즌 출발이 다소 불안했던 김해진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기량이 많이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한편 1위는 러시아의 또 다른 기대주 안나 포고릴라야가 기술요소에서 실수 없는 연기로 65.28점을 받았고, 미국의 피겨 간판 애슐리 와그너가 63.86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김해진은 오는 2일 오전 11시에 프리스케이팅 경기에 출전해 '랩소디 인 블루' 연기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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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스포츠와 스포츠외교 분야를 취재하는 박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