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조형우
에이팝엔터테인먼트
사춘기 시절, 영국으로 유학을 떠나 그곳의 음악을 많이 들었던 소년은 이후 밴드를 꾸려 활동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음악은 소년의 삶으로 스며들었고, 그는 지금 '가수 조형우'로 출발선에 섰다. 28살이라는 나이가 데뷔하기에 적진 않지만, 그는 "궁극적으로 오래가는 뮤지션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하나의 색깔을 갖고 오래 음악 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조형우의 제일 큰 관심사는 "음악을 평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이다.
"이제 데뷔하지만, 학업을 포기하기도 쉽지 않아서 병행했다. 음악은 계속 같이 가는 거라고 생각한다. 학교(연세대학교) 동문회에서 더 클래식 김광진 선배님을 만나서 조언을 많이 구했다. 음악을 하려면 자기만의 색깔이 있어야 한다. 좋은 동료, 선후배 뮤지션과 같이 하면서 오래 해나가는 게 재밌다. 나는 시간이 흘러도 음악을 계속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과거의 조형우가 '어떤 노래를 부르면 사람들이 좋아할까'를 고민했다면, 지금의 조형우는 조금씩 자신의 것을 찾아가고 있다. 그렇다고 대중성도 포기하지 않는다. "결과치에 부담을 갖기보다 재밌게 활동하겠다"고 각오를 다진 그는 "기회가 되면 소극장 공연도 하고 싶다. 그동안 목말라 있었다"고 했다. 한층 편안해진 조형우는 대중에게 '좋은 음악'을 들려주고 '좋은 느낌'을 전하는 아티스트가 될 채비를 마쳤다.
| 조형우, <위대한 탄생> 동기 고 권리세를 말하다 |
누구나 그랬겠지만, 조형우 또한 지난 9월, 걸그룹 레이디스 코드의 교통사고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 레이디스 코드의 멤버인 권리세는 조형우와 <스타 오디션 위대한 탄생>에 함께 출연해 인연을 맺었다.
조형우는 "(권리세의 사망 소식에) 많이 놀랐다"고 운을 뗐다. 그는 "(권리세와는) 사적으로도 많이 만났다"면서 "마지막으로 만났을 때도 끝까지 술자리에 남는 멤버 중 하나였다"고 전했다. 조형우는 권리세를 두고 "생각보다 꾸밈없고 허심탄회한 친구였다. 더 오래 지켜보고 친해지고 다같이 오래갔으면 좋겠다고 느꼈다"고 했다.
레이디스 코드의 교통사고가 났던 지난 9월 3일은 조형우의 선공개 곡 'Rain On Me'가 완성된 날이기도 했다. 조형우는 "(이 곡을) 비 오는 날 썼고, 작업할 때마다 비가 많이 왔다"면서 "노래를 다 만들고 모니터링할 때도 비가 굉장히 많이 와서 '이런 느낌 좋은 것 같다'고 생각해 빗소리를 녹음해서 넣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들어가면서 함께 작업한 이들에게 '조심히 들어가라'고 했는데..."라고 안타까워한 조형우는 "(권리세는) 동료들 중 가장 착하고, 제일 열심히 했던 아이다. 싫어할 수가 없는 사람이었다"면서 "아직 실감이 안 난다. 그냥 멀리 가 있는 것 같다. 좋은 친구였으니까 좋은 곳에 가지 않았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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