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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vs. 오승환... 꿈의 무대 볼 수 있을까

일본 시리즈에서 한국 선수 간 투타 대결 볼 수도

14.10.17 09:43최종업데이트14.10.17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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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이 일본시리즈 7차전에서 이대호를 삼진으로 잡고 한신의 우승을 이끈다면? 반대로 이대호가 오승환에게 역전 끝내기 홈런을 터뜨리며 소프트뱅크가 기적의 우승을 거둔다면? 일본 야구팬 뿐아니라 국내 야구팬이라면 누구나 기대할 꿈의 대결이 펼쳐질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두 팀 모두 시리즈 진출까지 2승만 남아

정규 시즌에서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큰 공을 세웠던 오승환과 이대호가 포스트시즌에서도 맹활약하며 팀의 파이널시리즈 리드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승환은 한신이 요미우리에게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2연승 하는 동안 연이틀 마무리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다.

지난 15일 등판해 요미우리 타자들을 가볍게 요리한 오승환은 지난 16일 2차전 경기에서도 9회 등판해 안타 한 개를 맞았지만 삼진 한 개를 곁들이며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이로써 한신은 시리즈전 1패를 안고도 2승 1패를 기록, 일본시리즈 진출에 한발 앞서 나갔다.

 한신 타이거즈에서 활약 중인 오승환
한신 타이거즈에서 활약 중인 오승환wikimedia

이대호 역시 같은 날 팀은 비록 패했지만 전날의 활약을 이어갔다. 이대호는 니혼햄과의 파이널 스테이지 2차전에서 안타와 사사구 2개를 포함 세 번 출루하며 자기 몫을 다했지만 팀은 아쉽게도 1-5로 패했다. 그러나 소프트뱅크는 여전히 2승 1패로 앞서고 있어 일본시리즈 진출에 보다 유리한 상황이다. 

두 팀 모두 앞으로 2승만 더 거두면 일본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다. 사실 국내에서는 이대호가 오승환의 천적으로까지 불릴 정도로 좋은 타격을 보여줬다. 돌직구를 뿌리며 피안타율 1할대의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던 오승환이었지만 유독 이대호만 만나면 작아질 때가 많았다. 두 사람 간의 국내 통산 전적은 이대호가 25타수 8안타 0.320의 타율에 홈런 3개를 뽑아내며 오승환에게 완벽히 우위를 점했다.

아쉽게도 2012년 이대호의 일본 진출로 국내에서는 두 선수의 대결을 더 이상 볼 수 없었다. 하지만 올해 오승환이 일본의 한신으로 진출하면서 두 선수는 다시 맞붙을 기회가 생겼다. 정규 리그에서는 두 선수가 속한 팀의 리그가 달라 네 경기만 펼쳤기 때문에 공식 대결은 단 한 차례에 불과했다. 지난 5월 24일 펼쳐진 한신과 소프트뱅크의 교류전에서 펼친 두 선수 간의 일본에서의 첫 대결은 이대호가 오승환의 천적답게 안타를 치며 판정승했다. 

지금까지 한국 선수끼리 일본시리즈에서 투타 대결을 펼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두 선수가 일본시리즈에서 대결을 펼친다면 그 순간은 그야말로 역사적인 순간이다. 이제 일본시리즈 진출을 위해 한신과 소프트뱅크 두 팀 모두 2승만 남겨두고 있다. 과연 오승환과 이대호, 두 선수의 역사적인 대결을 국내팬들이 지켜볼 수 있을지 일본 야구 파이널 스테이지 결과에 대한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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