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에 대해 농구팬들의 비판글이 올라와 있는 kbl 게시판
KBL 홈페이지 갈무리
제대로 된 중계 방송 편성을 잡지 못해 농구팬들의 비판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KBL은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라는 좋은 흥행 요소에도 불구하고 시즌 전 방송사와 중계권에 관한 협상을 제대로 끌어내지 못했다. 결국 궁여지책으로 모 인터넷 방송 업체와 인터넷 중계를 시작했지만, 제대로 된 준비없이 시작한 인터넷 중계는 오히려 하지 않느니 못할 만큼의 방송 수준을 보였다.
특히 지난 12일 원주동부 대 고양오리온스 경기의 인터넷 중계는 농구팬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주었다. 경기 내내 끊김은 물론 중간 중간 방송 송출이 중단되는 어이없는 일이 벌어지는 등 도저히 프로 스포츠 중계 방송이라고는 볼 수 없을 정도로 형편 없었기 때문이다.
현실이 이러한데 KBL은 아직 팬들에게 이런 부분에 대해 어떤 사과나 해명을 내놓고 있지 않고 있다. 더군다나 앞으로도 이런 불편한 상황은 크게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보여 농구팬들은 걱정을 더하고 있다.
KBL에서 발표한 이번주 주간 프로 농구 방송 편성 현황을 보면 총 10경기 가운데 4경기가 녹화 중계로 편성됐다. 스포츠 중계의 생명이 생중계라는 것을 감안할 때 녹화 중계는 사실상 의미가 없다고 볼 수 있다. 이런 부족한 중계 방송은 농구팬들에게만 아쉬운 것이 아니다.
▲녹화방송이 4번이나 편성돼있다.
KBL 홈페이지 갈무리
열심히 현장에서 땀을 흘리는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에게도 맥이 빠지는 일이다. 사실 선수들이 코트에서 아무리 좋은 경기를 만들어 낸다고 해도 그것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면 제대로 된 가치를 인정 받을 수 없는 것이 프로 스포츠의 현실이기 때문이다.
KBL은 올해 선수 출신의 김영기 총재를 신임 총재로 선임했다. 농구 팬들은 선수 출신인 김영기 총재가 위기에 빠진 프로 농구를 구할 구원 투수가 돼줄 것으로 기대했다. 이전 정치인 출신 총재들보다 프로농구 전반에 걸친 현실적인 문제를 잘 해결해줄 것이라는 평가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기대와는 달리 김영기 총재는 내년 시즌 용병 2인 동시 출전 제도를 추진하면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 여기에 방송 중계에 관한 문제까지 더해지면서 김영기 총재와 KBL을 향한 팬들의 실망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대로 계속된다면 김영기 총재가 말한 '프로 농구 제2의 중흥기'는 공염불이 될 것이 불 보듯 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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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개막한 프로농구... 중계 부진에 농구 팬들 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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