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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농구 대표팀, 금메달을 위해 달라져야 한다

[인천아시안게임] 남자농구 8강 진출

14.09.26 09:15최종업데이트14.09.26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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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만의 아시안 게임 금메달을 위해 발걸음을 내딛은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이제 8강 풀리그를 통해 4강진출을 가리게 된다. 이미 2일간 2경기를 펼친 상황에서 앞으로 3일간 매일 경기를 펼쳐야 하기에 체력적으로 상당히 무리가 가는 일정인건 사실이지만 이는 모든 팀이 동일하기에 이겨내야 한다. 그리고 이란과 필리핀, 중국이라는 강팀을 꺽고 금메달을 목에 걸기 위해서는 조별예선에서의 모습보다 훨씬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가능 할 것이다.

지난 농구 월드컵에서도 좋지 못한 컨디션을 보이며 농구팬들을 안타깝게 했던 조성민 선수가 여전히 컨디션을 완벽히 찾지 못한 듯 보여 아쉬움을 남긴다. 물론 전날 펼쳐진 요르단전에서 3점슛 3개가 터졌지만 여전히 조성민 선수의 컨디션은 그다지 좋지 못해 보이는게 사실이다. . 하지만 누가 뭐라고 해도 대한민국 대표팀에서 가장 믿을 만한 슈터는 조성민과 문태종인데 조성민 선수가 터지지 않는다면 그 부담은 고스란히 문태종 선수에게 전해 질 수 밖엔 없다.  앞으로 강팀인 이란이나 필리핀과의 싸움에서는 달아날 수 있을 때 추격해야 할 때 슈터의 외곽슛이 적중되지 않는다면 분위기는 다운 되고 말기에 8강 풀리그에서는 조성민 선수가 자기 컨디션을 완벽히 회복해야 금메달을 위한 대한민국 대표팀의 행보가 밝아 질 것이다.

센터들도 자신있게 3점슛, 중장거리 슛을 쏴라

세계 농구 흐름은 많이 변화했다. 여전히 센터 포지션 선수들의 외곽슛을 금기시하는 대한민국과는 달리 유럽의 장신 센터들은 모두 한결 같이 외곽에서 3점슛을 과감하게 던지고 또 그 적중률도 전문 슈터 못지 않았다. 이는 상대가 슈터를 철저히 막는 수비를 하는 상황에서 픽앤팝이나 1대1 공격으로 외곽에서 센터가 슛을 던져야만 다른 찬스도 나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런 장신센터가 외곽에서 득점을 성공하면 상대가 받는 데미지는 2배가 된다. 예상하지 못한 득점이고 또한 외곽까지 수비범위를 확장해야 하기에 수비에서도 부담감이 생길 수 밖에 없다.

이런 부담은 지난 농구월드컵에서 우리 대표팀이 호주나 유럽 농구강국과의 대결에서 절실히 느낀 부분이다. 사실 우리 대표팀의 장신선수들도 외곽슛을 전혀 던지지 못하는건 아니다. 김주성선수는 하승진선수와 대결에 외곽슛을 곧잘 성공 시켰고 예전 국제대회 경기에서도 급할 땐 3점슛을 성공시켰다. 오세근 선수 역시 평소 연습시에 3점슛이 상당히 정확하다고 알려져있다. 하지만 이번 대표팀에서는 이상할 만큼 이 선수들이 외곽에서 슛을 아끼고 단순히 슈터의 찬스를 만들기 위한 패턴의 움직임만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럴 때 슈터가 막힐 경우 이렇다할 공격법을 찾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다. 이번 조별 예선동안 외곽에서 아무도 3점을 던지지 않았다. 물론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없었던 팀이었던건 사실이다. 하지만 앞으로 상대할 팀들을 대비해 충분히 실전연습해 볼 필요가 있었는데 그러지 못했다는 점은 상당히 아쉽다.

이제 8강 풀리그에서는 카자흐스탄과 필리핀, 카타르와 상대하게 되는데 필리핀의 장신 센터들은 다우잇을 제외하고 모두 픽앤팝이나 개인 능력으로 외곽슛을 던지는 선수들이다. 그들이 어떻게 우리를 상대하는지가 이란을 상대하는 우리팀의 좋은 해법이 될 수 있다.

어차피 한번은 만나야 할 이란이라는 아시아 최강팀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전술로는 사실상 어렵다. 변칙이 필요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장신 센터들의 과감한 외곽슛과 중장거리슛은 필수라고 볼 수 있다. 그런면에서 8강 풀리그에는 이란을 상대하기 위한 다양한 전술을 수비뿐만아니라 공격쪽에서도 실험해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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