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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언' 찰리, 벌금 200만원... '솜방망이 처벌' 논란

심판에 욕설 퍼부은 찰리, 징계 수위 놓고 갑론을박

14.08.04 17:05최종업데이트14.08.0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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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에 폭언을 퍼붓고 퇴장당한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외국인 투수 찰리 쉬렉의 징계 수위를 놓고 야구계가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4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경기 중 주심의 볼 판정에 불만을 품고 폭언을 가한 찰리에게 벌칙내규 제 7항에 의거해 제재금 200만원과 함께 유소년 야구 봉사활동 40시간을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찰리는 지난 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1회 상대 타자 이재원에게 던진 초구가 볼로 판정되자 김준희 주심에게 격렬하게 항의를 하다가 퇴장을 당했다.

퇴장이 선언되자 찰리는 더욱 화를 참지 못하고 고함을 지르며 심한 욕설을 내뱉었다. 찰리는 동료 선수들의 만류에도 더그아웃으로 들어갈 때까지 폭언을 퍼부으면서 야구팬들의 빈축을 샀다.

찰리는 지난 7월 프로야구 사상 외국인 투수로는 처음으로 노히트 노런을 달성하며 뛰어난 기량과 친화력, 인성을 겸비해 모범적인 외국인 선수로 많은 칭찬을 받아왔기에 더욱 안타까웠다. 

KBO는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해 곧바로 상벌위원회를 열어 찰리의 징계를 결정했다. 그러나 욕설과 폭언으로 심판의 권위를 무너뜨린 선수에게 출장 정지가 없는 징계는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프로선수에게 200만 원 벌금, 큰 징계 아냐

수억 원의 높은 연봉을 받는 프로 선수에게 200만 원의 벌금은 큰 징계가 아니다. 지난 2010년 심판 판정에 격렬히 항의하다가 퇴장당하고 벌금 300만 원과 7경기 출장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던 외국인 타자 카림 가르시아(롯데 자이언츠)와의 형평성 논란도 도마에 올랐다.

그러나 찰리의 경우 출장 정지 징계는 큰 의미가 없다는 반론도 나온다. 선발투수의 특성상 찰리는 4~5일 간격으로 경기에 출전하는데 만약 3경기 출장 정지라는 징계를 내려도 아무런 타격을 줄 수 없기 때문이다.

찰리에게 실질적인 출장 정지 징계를 내리려면 최소 5경기에서 10경기 이상 출장 정지를 부과해야 한다. 하지만 이는 심판이나 선수를 폭행하거나, 금지약물 복용 같은 중대한 잘못을 저지른 선수에게 해당되는 징계라서 또 다른 형평성 논란을 불러올 수 있다.

찰리에게는 오히려 휴식일이나 시즌이 끝난 후 별도의 시간을 내야 하는 유소년 야구 봉사활동이 출장 정지보다 실질적인 징계라는 것이다. 찰리는 내년 시즌 선수 등록 마감일인 2월 1일까지 국내에서 40시간 동안 봉사 활동을 해야 한국 무대에서 계속 뛸 수 있다.

이처럼 찰리의 징계를 놓고 논란이 벌어지자 심판의 권위를 존중하고 재발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NC 구단이 자체 징계를 내려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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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쉬렉 NC 다이노스 프로야구 한국야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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