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나믹듀오와 DJ 프리미어, '우리는 파트너'다이나믹듀오(개코, 최자)의 최자(오른쪽)가 힙합계 레전드 프로듀서인 DJ 프리미어(가운데)와 함께 16일 오후 서울 서교동의 한 공연장에서 열린 콜라보레이션 앨범 <어 자이언트 스텝> 발매 기자간담회에서 DJ 프리미어를 만난 소감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정민
세계의 뜨거운 K-pop 열풍에 이어 한국 힙합계에 대한 해외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그 대표주자로 다이나믹 듀오(개코, 최자)가 나섰다. '나스' '크리스티나 아길레나' '마룬 파이브' 등과 함께 작업한 미국 프로듀서 'DJ 프리미어'의 제안으로 시작된 프로젝트 앨범을 16일 정오에 공개했다.
16일 오후 서울시 서교동 예스24 무브홀에서 프로젝트 앨범 <어 자이언트 스탭>(A Giant Step)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이번 앨범에는 여름 느낌을 담은 '에이아오'(AEAO)와 날 것 같은 느낌의 '애니멀'(Animal) 두 곡이 실렸다.
DJ 프리미어와의 작업..."우리가 세상에서 제일 행복할 것"DJ 프리미어는 "아시아 팀과 협업을 하려고 마음먹고 뮤지션을 찾고 있었는데 지인이 다이나믹 듀오의 공연을 직접 보고 추천해줬다"며 "그래서 다이나믹 듀오의 음악을 들어봤는데 언어를 알아들을 수는 없지만 비트나 플로어에 정말 감동받아 먼저 (협업을) 제안하게 됐다"고 계기를 설명했다.
실제로 이전에도 일본, 중국 등의 아티스트들과도 함께 작업했던 DJ 프리미어는 "90년대이기는 하지만, 일본 아티스트와 작업했을 때는 그가 직접 뉴욕에 와서 해야만 했는데 이번에는 내가 한국에 와서 작업을 했다"며 "그만큼 한국 음악 시장이 세계에 내세울 수 있는 수준으로 성장했다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그런가 하면 DJ 프리미어는 "특히 개코가 노래를 정말 잘하는 것 같다"며 "정말 다른 두 사람의 목소리가 모였을 때 나오는 강한 힘이 제일 좋다"고 칭찬했다. 이어 그는 "나는 한국 아티스트라곤 다이나믹 듀오 밖에 모른다"며 "이들과 한번 더 함께하고 싶다"고 다이나믹 듀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다이나믹 듀오는 "DJ 프리미어와 함께 하는 것 만으로도 떨린다"며 "그는 우리에게 음악적으로 신적인 존재"라며 화답했다.
"프리미어는 우리가 힙합 음악을 하게 만들어 준 사람이에요. 개코랑 문자를 주고받으면서 우리는 정말 지금 꿈속에 사는 사람들이라고. '지금 아마 우리가 제일 행복할 거다'라는 말을 했어요. 프리미어와 같이 일하는 건 너무 떨리고 즐거운 순간이에요. 특히 프리미어와의 악수, 포옹은 마치 꿈을 만지는 듯한 기분이죠." (최자)여름과 어울리는 곡 '에이아오'..."30대의 고백 같은 곡, 속마음 털어놨다"
▲다이나믹듀오 최자, '오늘 기분 좋아'다이나믹듀오의 최자가 16일 오후 서울 서교동의 한 공연장에서 열린 힙합계 레전드 프로듀서인 DJ 프리미어와 다이나믹듀오의 콜라보레이션 앨범 <어 자이언트 스텝> 발매 기자간담회에서 손인사를 하며 웃고 있다.
이정민
다이나믹 듀오는 "에이아오는 30대의 고백 같은 곡"이라고 설명했다. 최자는 "요즘 유독 굴곡이 많았던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며 "지금도 삶에 대한 고민이 정말 많고 방황하고 있는 중이라 힘들지만, 세상의 변화를 받아들이고 더 열심히 음악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코는 "에이아오' 가사는 우리 속의 이야기를 뱉어내는 곡"이라고 정리했다.
"꿈 같은 프리미어와의 작업인데 차트에서도 강세를 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정말 많은 고민을 했어요. 대중들에게 친숙한 '사랑 이야기'를 할까 고민도 했었지만, 결국에는 진정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이야기를 하자고 했어요. 개코와 제가 짧고 굵은 것 보다도 천천히 오래 파트너로서 서로 의지하면서 걷고 싶다는 메시지를 담았어요." (개코)이어 최자는 "한국 음악 시장이 프리미어의 음악을 받아들일 수 있을 정도로 많이 성숙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이 외국 아티스트와 함께 작업해서 음원을 공개한 건 처음인데 좋은 시작점이 돼서 앞으로도 해외에서도 많이 활동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미래는 확신할 수 없지만, 열정이 가는 대로 마음이 시키는 대로 열심히 하고 있어요. 지금도 정말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작업하고 있어요. 만약 누군가가 해외에서 우리 음악을 원한다면 체력이 닿는 한 한달음에 달려갈 준비는 돼 있어요." (개코)
▲다이나믹듀오-DJ 프리미어, 매끄러운 결합힙합계 레전드 프로듀서인 DJ 프리미어(가운데)와 다이나믹듀오(개코, 최자)가 16일 오후 서울 서교동의 한 공연장에서 열린 콜라보레이션 앨범 <어 자이언트 스텝> 발매 기자간담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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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나믹듀오 "DJ 프리미어, 음악적으로 신적인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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