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준섭(KIA)이 행운의 프로데뷔 첫 완봉승의 재물이 되었던 두산을 상대로 시즌 5승에 도전한다.
1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2014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 선발등판 예정인 임준섭은 지난 6월 22일 팀이 1-0으로 앞선 6회 강우콜드가 선언되며 5이닝만 던지고 프로데뷔 첫 완봉승을 거두는 기쁨을 누렸다.
결과론적으로 강우콜드로 인한 행운의 완봉승이었지만 이날의 투구내용은 다음 당판의 기대감을 부풀리기에 충분했다. 임준섭은 이날 두산을 상대로 5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사사구로 호투하며 두산타선을 압도했다.
주목할 부분은 투구수와 우타자 상대 그리고 경기초반의 승부다. 이날 17타자를 상대하는 동안 64개의 공을 던진 임준섭은 한 타자당 3.7개로 빠르고 공격적인 투구를 선보였고 볼넷이 없었을 만큼 제구도 완벽에 가까웠다.
특히, 우타자를 상대로 적극적인 투구를 하며 장타를 허용하지 않았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6월 선발로 나선 3경기에서 우타자 상대 0.364의 피안타율과 0.515의 피장타율을 기록했던 임준섭은 이날도 2안타를 칸투와 이원석에게 허용했지만 모두 단타였다.
또 하나는 경기초반의 승부다. 6월 5일 삼성전 4이닝 6실점에서 알 수 있듯 임준섭은 이날 경기 전까지 6월 3차례의 선발등판에서 매 경기 3회 이전에 실점을 했고 2회와 3회 피안타율이 5할을 넘을 정도로 유독 경기초반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날 1회와 3회 팀타율 3할이 넘을 만큼 초반 싸움이 강한 두산을 상대로 경기초반부터 안정적인 피칭을 하며 초반싸움에서도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주 SK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마음 편한 휴식을 보냈던 KIA는 7월 첫날부터 두산을 상대로 본격적인 4강 싸움을 시작한다. 4위 롯데에 4.5경기차로 떨어져 있지만 5위 두산과는 겨우 1경기 차로 주중 3연전 결과에 따라 순위도 뒤바뀔 수 있다.
이번 시즌 15경기 중 13차례 선발로 나왔던 임준섭은 시즌성적 4승 4패 평균자책 5.70으로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6월 5경기에서 2승 1패 5.30으로 점차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달콤한 휴식을 끝낸 첫 날 경기에 등판하는 임준섭이 4강 싸움의 길목에서 만난 두산을 상대로 지난달 22일의 승리가 행운이 아닌 실력이었음을 입증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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