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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로 보는 2014 프로야구

모든 팀들 전력 강화로 뚜렷한 강자 안보여

14.03.29 14:29최종업데이트14.03.29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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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야구의 시즌이 돌아왔다. 어제 일본프로야구가 개막했고, 오늘은 한국 프로야구가 개막한다. 그리고 3일 후에는 메이저리그가 개막하여 류현진과 추신수를 볼 수 있게 된다.

야구 팬들은 작년 시즌이 끝난지도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개막이라는 소식을 접하니 정말 빠르게 시간이 지나갔음을 느꼈을 것이다. 그만큼 매일 매스컴을 통해 소식을 접하면서 빨리 시즌을 오기만을 학수고대했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2014 프로야구의 관전 포인트는 무엇일까. 비시즌 동안 워낙 많은 일들이 발생했기 때문에 키워드를 크게 세 가지로 추려 보았다.

하나, 용병 타자들의 영입

이번 시즌부터 바뀐 가장 큰 쟁점은 역시 용병 보유 한도수가 증가했다는 점이다. 기존의 2명 보유 2명 출전에서 3명 보유 2명 출전으로 바뀌었다(NC는 신생팀 특혜로 4명 보유). 2명 이상의 같은 포지션의 선수가 경기에 뛸 수 없어 2명의 투수와 1명의 타자로 용병 농사를 마무리 지었다.

특히 메이저리거 출신들의 타자들이 대거 영입되면서 세간을 놀라게 했다. 메이저리그에서 135개의 홈런을 쏘아 올린 SK 루크 스캇과 멕시코 국가대표 호르헤 칸투, 제2의 데이비스 펠릭스 피에,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 에릭 테임즈까지 명성이 높은 선수들이 대포를 쏘아올리기 위해 태평양을 건넜다.

이들의 시범 경기 성적 또한 나쁘지 않았다. 한화의 피에는 시범경기 10경기에 출전해 타율 0.419, 홈런 4개를 포함 13안타와 8타점을 기록했다. 본래 피에의 영입 이유는 빠른 발과 좋은 수비 능력이었는데,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를 만들어냈다. 장타율은 0.871로 외국인 타자 중 가장 높았다.

NC 테임즈는 10경기에서 타율 0.367 1홈런 5타점을 기록했다. 나바로는 7경기에 출전해 0.316 1홈런 5타점을 기록했다. 스캇도 2개의 홈런을 때렸다.

대부분 홈런 유형의 용병 타자들이기 때문에 2000년대 초반의 극심한 타고투저 시즌처럼 되는 게 아닐까 우려스럽다.

둘, 야구장 인프라 개선

이제야 선수들이 뛰는 야구장이 개선되기 시작했다. 여론과 언론에서 한국 야구장의 열약한 환경 때문에 발생한 선수들의 부상에 대해 문제를 삼자 야구장 인프라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기아 타이거즈와 광주는 1000억 원을 투자해 10번의 우승의 추억이 있는 무등야구장 옆에 웅장한 광주-KIA 챔피언스필드를 건설했다. 한화 이글스의 홈구장인 대전 한밭야구장은 포수 뒷좌석 최신식 관람석과 함께 선수들의 덕아웃을 확장했다.

SK의 인천 문학야구장도 선수들의 라커룸을 메이저리그 구장의 라커룸과 비교될 만큼 리모델링을 했다.

또한 가장 문제로 지적됐던 딱딱한 외야 펜스 같은 경우에는 거의 모든 구장이 충격 흡수 쿠션을 외야 펜스에다 붙였다.

셋, 어느 때보다 치열할 순위 싸움

오프 시즌에는 엄청난 액수들이 오가며 돈잔치를 벌였다. 강민호, 이용규, 정근우, 이종욱, 최준석 등 FA를 신청한 수많은 선수들이 자신의 대우를 인정받으며 팀에 잔류하거나 이적했다.

또한 2차 드래프트와 트레이드, 신인 드래프트로 팀의 약점을 보완하며 강점은 더욱 두드러지게 전력을 강화했다. 무엇보다 키워드 하나에서 적었다시피 용병 타자들이 영입됐고 투수 용병도 이전과 다르게 만만치 않은 커리어와 기량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약진을 보였던 NC와 한화가 전력을 강화했기 때문에 올 시즌에는 소위 '그들만의 리그'라고 불리는 리그 불균형이 없어질 것이다.

실제로 프로야구 미디어데이에서 감독들이 올 시즌 다크호스로 NC 다이노스를 꼽은 바 있다. 그만큼 올 시즌에는 뚜렷한 강자와 약자 구분하기 힘든 시즌이다. 시범경기에서도 1위와 9위의 승차가 2게임밖에 차이 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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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프로야구, 시사와 정치, 아마야구 소식, 그리고 세상의 모든 소식을 독자들과 소통하고 교류하며 지식의 폭을 넓히고 싶은 김영서 학생(기자)입니다. '김기자의 줌아웃'으로 블로그 활동을 하고 있으며 블로그 주소는 'http://blog.naver.com/dudtj1787'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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