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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로 프로젝트는 왜 고전 '밑바닥에서'에 도전했을까

[현장] '밑바닥에서' 프레스콜 열려..."고전 연극은 인문학같은 존재"

14.03.01 11:21최종업데이트14.03.0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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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밑바닥에서> 프레스콜에서 시연을 선보이는 김수로
<밑바닥에서> 프레스콜에서 시연을 선보이는 김수로박정환

그동안 대중성에 중점을 뒀던 '김수로 프로젝트'가 고전에 도전하기 시작했다.

28일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예술마당 4관에서 연극 <밑바닥에서>의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배우 김수로와 임형준, 김혜진, 박한근, 문진아가 참석했다. 그동안 프로듀서의 자리에 있었던 김수로는 <밑바닥에서>를 통해 배우로 돌아왔고, 대학 동기인 임형준과 처음으로 함께 공연하게 됐다.

'김수로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작품을 소개해왔던 김수로는 고전으로 눈을 돌린 계기에 대해 "인문학을 공부하는 나라가 선진국"이라면서 "대중과의 친밀도만 높이는 게 아니라 성숙하면서도 깊이를 논할 수 있는, 고뇌할 수 있는 작품으로 관객과 함께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김수로는 "고전물을 통해 예능으로 계속해서 떠 있는 느낌을 누르고 싶었다"면서 "배우적인 느낌을 잃지 않고자 가벼운 것보다 고전을 택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수로는 <밑바닥에서>를 두고 "정의를 내리는 작품이 아니라 '이것이 무엇일까'를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밑바닥에서> 프레스콜에서 포토타임을 갖는 문진아와 박한근, 김혜진, 김수로, 임형준
<밑바닥에서> 프레스콜에서 포토타임을 갖는 문진아와 박한근, 김혜진, 김수로, 임형준박정환

MBC <일밤-진짜 사나이>에 출연하는 김수로는 다른 배우들이 6주를 연습할 동안 1주일을 빠지고 5주 동안 연습했다. 그는 "보통 오후 10시면 연습이 끝나지만, 어떤 날에는 새벽 2시까지 연습하기도 했다"면서 "배우들이 단 한 명도 반대하지 않았다. 연습이 끝나고 차가 있는 배우들이 다른 배우들을 태워다줬고, 다음날 지각한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고 성실한 연습 분위기를 전했다. 

김수로는 <밑바닥에서>에서 서울예전 93학번 동기들과 함께한다. 임형준을 비롯해 무대 감독과 조명 감독, 연출가가 모두 대학 동기다. 김수로와 처음으로 연극 무대에서 공연하는 임형준은 "연영과 출신 배우가 일할 공간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면서 "영화의 단역 오디션을 보는 경우가 많다. 수많은 배우를 대학로가 받아들이기에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밑바닥에서> 프레스콜에서 시연을 선보이는 임형준
<밑바닥에서> 프레스콜에서 시연을 선보이는 임형준박정환

한편 1년 동안 화가로 활동했던 김혜진은 <밑바닥에서>에서 꼬스트일로프의 젊은 부인 바실리사를 연기한다. 김혜진은 "그동안 청순한 역할을 많이 했지만 이번처럼 억척스럽고 독한 연기를 하는 건 처음이다"면서 "작년에도 무대에서 생일을 맞았는데 올해 역시 무대에서 생일을 맞았다"고 덧붙였다. 

<밑바닥에서>는 오는 1일부터 30일까지 대학로 예술마당 4관에서 관객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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