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 월화드라마 <신의 선물-14일>에 출연하는 배우 이보영과 김유빈, 김태우(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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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신의 선물>이 흥미로운 지점은 작가 빼고는 배우조차 진짜 범인이 누구인지, 드라마의 결론이 무엇인지 모른다는 데 있다.
'배우들조차 앞날을 모른다'는 점에서는 지난해 온갖 논란을 일으켰던 임성한 작가의 일일드라마 <오로라 공주>를 연상시키지만, <신의 선물>이 확실하게 드라마의 장르를 '스릴러'와 '미스터리'로 내세운다는 점에선 다른 맥락을 지니고 있다. 이동훈 PD는 "작가와 제작진이 펼쳐놓은 게임에 배우들을 집어넣고 같이 움직이게 하고 있다"면서 "누가 진짜 범인인지를 찾아내는 '퍼즐 찾기'의 과정도 흥미로울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를 두고 이보영도 "찍으면서 '시청자의 중간 유입이 가능할까'라는 걱정이 든다"면서 "1부에 스쳐 지나갔던 사람들이 5~6부 정도에는 다 용의선상에 오른다. 나 빼고 주변이 다 (살해) 용의자"라고 전했다. 이어 "드라마의 모든 것들이 다 유기적으로 얽혀 있어서 가볍게 볼 드라마는 아닌 것 같다"면서 "나도 촬영하며 추리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젠틀하고 우유부단한 이미지가 컸는데, 어느 순간부터 주로 '나쁜 놈' '깡패'를 주로 연기하게 됐다"며 "원래 내 모습 같은, 자상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신의 선물>을 하게 돼 정말 좋았다"고 입을 연 김태우는 "그런데 내 역할이 최근 내가 했던 역할과 다르지 않게 흘러가고 있다. 나쁜 부분이 다 오고 있다"며 "1, 2부까지는 착하고 자상한 아빠였는데…감독님께 속았다는 기분이 든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런 부분이 배우로서는 즐거운 작업이라는 게 김태우의 설명이다. 김태우는 "대개 (작품에서) 대사나 행동을 할 때 시청자는 몰라도 배우나 작가, 감독은 배경을 안다. 하지만 작가나 감독이 이렇게 '전혀 모르고 해 줬으면 좋겠다'고 하는 작품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대본이 나왔을 때 상황에 맞는 준비를 해야 하지, 캐릭터를 미리 준비할 수 있는 연기가 아니다. 처음 하루 이틀은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이제는 즐겁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의 선물>은 3월 3일 오후 10시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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