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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 중국 최대 설 특집 프로그램 '춘완' 출연... 7억명 시청

14.01.31 14:47최종업데이트14.01.3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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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완' 출연 이민호, 한류의 역사 다시 쓰다…7억명 시청
'춘완' 출연 이민호, 한류의 역사 다시 쓰다…7억명 시청 스타우스 엔터

'신세대 한류배우' 이민호가 7억명이 시청하는 중국 최대 설 특집 프로그램인 CCTV '춘절연환만회'(춘완)에 한국인 최초로 출연하며 중국에서의 인기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민호는 지난 30일 저녁에 생방송으로 진행된 중국 관영방송사 CCTV(중국 중앙 텔레비전) 설 특집 프로그램 '춘완'에서 대만판 <꽃보다 남자>인 <화양남자>(花樣男子)의 주제곡 <정비득이>(情非得已)를 대만 원곡자 위청칭(庾澄庆)와 함께 열창했다.

<춘완>은 설 명절을 맞아 중국의 관영 방송사 CCTV에서 방송되는 설 특집 프로그램으로, 설 전날 저녁에 생방송으로 방송된다. 이 프로그램은 중국을 포함한 전 세계 중국어권 시청자가 7억명에 달하며 중국에서도 시청률이 40%를 넘을 정도로 매우 큰 영향력 및 파급력을 지니고 있으며, 동시간에 CCTV 자사 종합, 중문국제 채널을 포함해 전 중국의 30여개 성급 방송국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시청률, 방송시간, 출연자수가 세계에서 가장 높고 많은 프로그램으로 기네스 기록(2012년)도 가지고 있다.

중국은 수 많은 인구, 넓은 면적 그리고 이에 따른 문화적 차이로 인해 방송의 시청률이 흔히 1%만 넘으면 대박 프로그램으로 취급하고 있기 때문에 40%를 넘는다는 것은 중국 전역의 관중이 이를 즐겨본다는 의미가 된다.

<춘완>은 이러한 영향력으로 '중국의 채플린'으로 불리는 중국의 국민 개그맨 자오번산(趙本山)을 비롯해 수 많은 스타 연예인을 배출시키기도 하였으며, 이 때문에 중국 현지 연예인들에게도 <춘완> 무대에 한번 서는게 평생의 꿈으로도 불리고 있다.

특히, 이민호는 한국인 첫 <춘완> 출연자 기록을 세운데에 이어 CCTV측의 배려로 무대에서 한국어로 노래하게 되었다. 이 날 이민호가 한국어로 열창하는 모습은 중국 전역은 몰론 한국 국내, 타이완 싱가포르 등 중화권과 유럽 남미 등 세계 각지의 팬들이 CCTV측의 실시간 인터넷 중계로 지켜봤다. 참고로 CCTV <춘완> 생중계 웹사이트는 이민호의 출연 시간이 가까워오면서 전 세계 각지역의 접속자가 급격히 늘면서 서버에 버퍼링이 발생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또한, 이 날 저녁 중국의 웨이보, 웨이신 등 SNS상에서는 이민호의 중국어 이름 리민하오(李敏镐)로 도배되다시피 했다. 실제로 이민호의 출연을 전후로 해서 웨이보에서 이민호는 인물검색어 1위, 종합검색어 2위를 기록하며 중국인들의 이민호에 대한 높은 인기과 관심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실제로 이처럼 예상을 뛰어넘는 폭발적 인기에 대해 국내 팬들은 '이민호의 날'이라고 좋아했고 현지 언론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놀라움을 나타냈다.

특히, <춘완>은 해외 스타를 초대하는데에 매우 보수적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작년에는 '강남 스타일'로 중국 등 전 세계에서 유명세를 끈 가수 싸이가 <춘완>에 출연한다는 소문도 돌았으나 끝내 불발되기도 하였다. 지난 해에는 해외 스타에게도 문호를 열어 팝가수 셀린 디옹과 야니가 출연한 적이 있었고 올해는 이민호 외에도 세계적 명성의 여배우 소피마르소가 출연했는데 인터넷상을 중심으로 이민호가 소피마르소보다도 더 많은 관심을 끌게되자 중국인들은 이민호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고 실제로 중국 최대의 검색사이트 바이두에서 한때 이민호가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랭크되고 바이두의 이민호 바(한국의 카페과 비슷한 온라인 커뮤니티)는 일일 방문자 800만명을 기록하기도 하였다.

이번 춘완의 총 감독이자 중국 현지의 유명 영화감독인 펑샤오강(冯小刚)역시 한 현지 언론사와 한 인터뷰에서 '나는 사실 전에는 이민호가 누군지도 몰랐다. 그런데 주변의 젊은 친구들이 자꾸 이민호 이민호 하길래 젊은 층에게 인기가 있나해서 찾아보니 드라마를 통해 전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특별히 젊은 층을 겨냥해 이민호를 초대하게 되었다' 라고 밝히기도 하였다.

출연을 끝낸 후, 이민호는 바로 옆에 위치한 CCTV-13(뉴스 채널)의 생방송 스튜디오에 초대되어 남녀 앵커 2명과 함께 10여분동안 짧은 인터뷰를 가졌다.

이민호는 이 자리에서 <춘완>에 한국인 최초로 출연해 한국어로 열창하며 뜻 깊은 무대를 장식한 이민호는 "재미있고 영광스러운 무대였다"며 "한류 문화의 전파라는 점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싶다. 펑샤오강 감독을 비롯한 CCTV 관계자들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민호의 공식 웨이보 팔로워가 1780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중국에서의 인기가 절정에 달했으며 그가 출연한 <상속자들>역시 중국에서 폭발적인 조회 수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지난 연말의 이민호 중국 팬미팅에서는 중국 각지에서 이민호를 보려 오는 팬들로 인해 한때 공항 전체가 마비되는 상황이 펼쳐지기도 하였다.

현지 관계자에 따르면 한류 스타의 방중으로 인해 공항에 잠시 인파가 몰려든 것은 늘상 있는 일이지만, 이민호의 방중처럼 공항 전체가 마비된 적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민호는 중국 전통의 오락프로그램 강자인 후난TV의 특집 프로그램에 중국판 <아빠 어디가>로 인기가 높은 장량(張亮)과 함께 출연한데에 이어 이번 <춘완> 출연으로 중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다시 한 번 입증한 셈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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