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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승민의 보직은 어디인가

제구력과 두둑한 배짱의 안승민, 선발이냐 불펜이냐

14.01.29 10:22최종업데이트14.01.2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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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승민은 지난해 연봉 1억 600만 원에서 34%삭감된 7000만 원이라는 구단의 요구에 군말없이 도장을 찍었다. 그도 그럴 것이 어깨통증으로 인해 6월 23일 잠실 두산전에 2군에 내려간 이후 1군에 올라오지 못했다.

2013시즌 성적은 18경기에 나와 3승 4패 2홀드 7.49(32⅔이닝 28자책)로 실망스런 기록이었다. 전지훈련까지 김응용 감독은 안승민을 마무리 후보로 점찍어놓았을 만큼 기대가 컸다.

올 시즌 한화의 마운드는 더욱 견고해졌다. 수준급의 외국인 투수 두 명을 데려오고 안영명, 윤규진, 허유강, 구본범 등 1군 경험이 있는 풍부한 투수 자원이 복귀한다. 송창현, 이태양, 임기영도 깜짝 활약으로 눈도장을 찍어놓은 상태다. 마무리 투수로 성장한 송창식도 있다. 이제 안승민도 안심할 수 없는 경쟁에 돌입해야 한다. 그렇다면 안승민의 보직은 어디일까.

우선 선발 경쟁에 뛰어들 가능성이 가장 크다. 용병 두 자리를 제외하고 안영명, 송창현, 유창식, 조지훈, 이태양 등과 선발 나머지 세 자리를 두고 격돌한다. 2010년 데뷔 첫 시즌에 4승 4패를 기록했고, 2011년에는 139이닝을 던지며 7승 9패를 기록했다. 특히 롯데전에 강한 모습을 보이며 '롯데 킬러'로 떠올랐다.

다른 신인들처럼 빠른 직구를 던지지는 못하지만 "볼넷 주는 게 가장 싫다"라고 말할 만큼 안정된 제구력과 어린 나이답지 않은 노련한 피칭으로 주목을 받았다. 빠른 이닝을 긴박하게 끝내야 하는 불펜 보다는 자신이 게임을 운영하는 선발이 안승민에게 적합하다는 평가가 있다.

다음은 불펜 투수다. 16세이브를 올린 적 있는 안승민이지만 이미 마무리 자리에는 지난 해 20세이브를 올린 송창식이 있다. 셋업맨으로는 불펜에서 훨씬 안정된 기량을 보이는 김혁민이 있고, 셋업과 마무리 두 포지션을 경합할 박정진도 있다. 그렇다면 6~7회에 등판하는 구원 투수나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스윙맨의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안승민의 불펜 보직은 선발 경쟁에서 치우쳤을 때의 시나리오이다.

안승민은 오프 시즌 동안 백내장 수술을 하며 시력을 회복했다. 어렸을 때 형과 장난을 치다가 불의의 사고로 나뭇가지에 왼쪽 눈을 찔린 후 시력이 점점 나빠져 공주고등학교 재학 시절 왼쪽 눈의 시력이 0.1까지 내려갔었다.

정밀 검진을 통해 백내장 판정을 받았으나 프로 데뷔를 앞뒀기 때문에 수술을 하지 못했다. 오른쪽의 시력이 1.5인 반면에 왼쪽의 시력은 0.1로 극심한 불균형을 이루었다. 안승민의 후원을 자처한 대전의 한 병원에서 두 차례의 수술 끝에 시력을 회복했다.

또한 지난 시즌 6월 23일 이후로 2군에 내려간 이후 퓨처스리그에서도 한 경기 밖에 나서지 않고 어깨 재활 훈련에 몰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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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프로야구, 시사와 정치, 아마야구 소식, 그리고 세상의 모든 소식을 독자들과 소통하고 교류하며 지식의 폭을 넓히고 싶은 김영서 학생입니다. '김기자의 줌아웃'으로 블로그 활동을 하고 있으며 블로그 주소는 'http://blog.naver.com/dudtj1787'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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