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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의 우완 에이스, 케일럽 클레이

투수 용병에서 재미를 보지 못한 한화 이글스... 클레이가 한 풀까

14.01.29 10:19최종업데이트14.01.2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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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동안 외국인 투수덕을 가장 받지 못한 구단은 한화 이글스다. 데이비스, 로마이어, 크루즈, 클락 등 타자 용병들은 리그를 대표할만큼 성적을 냈으나 투수에서는 세드릭 바워스(11승 13패 4.15), 브래드 토마스(2시즌 5승 11패 44세이브 2.88)를 제외하고는 큰 재미를 보지 못하고 대부분 시즌 중 퇴출되었다. 작년에도 바티스타와 이브랜드, 두 투수 모두 뛰어난 활약은 보여주지 못하며 재계약에 실패했다. [바티스타-7승 7패 4.20(143⅔ 67자책), 이브랜드-6승 14패 5.54(172⅓ 106자책)]

정근우와 이용규, 피에의 영입으로 전력을 강화한 한화는 보스턴 레드삭스 1라운드 지명 출신 케일럽 클레이를 영입하며 화제를 모았다. 현재는 작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완봉승을 거둔적 있는 앤드류 앨버스와의 계약 마무리단계에 있다.

케일럽 클레이는 188cm 82kg의 체격을 지녔고 1988년 생으로 다른 용병들에 비하면 비교적 젊은 나이에 코리아드림을 꿈꾸며 한국 무대에 데뷔한다. 2006년에 보스턴 1라운드 전체 44순위로 프로에 데뷔했으며 2007년에 고교 졸업반 시절 투수를 한 후유증으로 토미존 서저리를 받은 적 있다. 패스트볼은 꾸준하게 88~91마일을 기록(최대 구속은 95마일이라고 한다)하며 80마일대 슬라이더, 70마일대의 커브, 체인지업을 구사할 수 있다.

무엇보다 클레이의 강점은 제구력이다. 마이너리그에서 7시즌을 뛰는 동안 9이닝당 볼넷 허용수는 2.6으로 적은 편이다. 가장 좋은 성적을 냈던 2013시즌 더블A(AA)와 트리플A(AAA)를 오가며 11승 5패 2.96(158⅓IP 59R)를 기록했다. 표면적으로 드러난 성적과 이력을 본다면 한화 이글스의 우완 에이스로서 손색이 없는 케일럽 클레이다.

하지만 역시 불안한 점은 충분히 노출되어 있다. 우선 2013시즌을 제외하면 두드러지게 뛰어난 성적이 아니라는 것이다. 즉, 1년 반짝일 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한다는 점. 또한 고교 시절 주로 외야수로 뛰었고(졸업반 때 투수로 뛰었다), 마이너리그에서도 많은 경기에 출전한 건 절대 아니다. 이렇기에 경험이 적은 젊은 유망주 투수가 다른 리그에 가 다른 문화를 적응하며 좋은 성적을 내기에는 우려스러움이 있다.

통산 GO/AO가 0.97이기 때문에 과연 한화 외야수들이 얼마만큼 수비를 해줘 클레이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항상 불안함을 가지고 있는 한화 투수진에 케일럽 클레이는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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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프로야구, 시사와 정치, 아마야구 소식, 그리고 세상의 모든 소식을 독자들과 소통하고 교류하며 지식의 폭을 넓히고 싶은 김영서 학생입니다. '김기자의 줌아웃'으로 블로그 활동을 하고 있으며 블로그 주소는 'http://blog.naver.com/dudtj1787'입니다.
김영서 김기자의 줌아웃 케일럽 클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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