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팀 도합 32개의 턴오버가 나온 진흙탕 싸움의 승자는 9위 KGC였다.
2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펼쳐진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에서 안양 KGC가 김태술과 양희종, 오세근 이른바 BIG3의 30점을 합작한 활약에 힘입어 최하위 원주동부에 64-60으로 승리하며 2연승에 성공했다.
안양KGC는 BIG3의 활약 외에도 외국인 선수 숀 에반스가 16득점 20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팀의 승리에 큰 공헌을 했다. 반면 원주동부는 김주성이 24득점에 10리바운드 더블더블 활약을 기록하면서 끝까지 승리에 대한 희망의 불씨를 지켜냈지만 고비 때마다 나오는 턴오버가 발목을 잡으면서 12연패의 늪에 빠지게 되었다.
초반부터 KGC선수들의 집념이 빛나면서 분위기를 주도해갔다. KGC선수들은 잇따라 공격리바운드를 따내며 공격찬스를 계속해서 만들어갔고 에반스와 양희종이 득점에 가세하면서 앞서나갔다. 동부는 김주성이 1쿼터에만 7득점을 하면서 맞섰지만 리드를 잡기에는 다소 역부족이었다. 이후 양팀은 9-9의 상황에서 3분여 간 공방전을 벌인 끝에 18-15로 안양KGC가 3점 앞선 채 종료 되었다.
2쿼터는 동부의 두경민이 주공격수로 활약하면서 2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8득점 활약을 펼쳤고 2쿼터 6분경 경기개시 이후 첫 동점(20-20)을 만들었다. KGC는 1쿼터와 달리 공격이 다소 침체되었고 턴오버도 함께 나오면서 분위기를 동부에게 내주었다.
그리고 5분경엔 20-20으로 팽팽하던 상황에서 두경민이 과감하게 던진 3점이 림을 통과하면서 23-20으로 역전까지 성공한 원주동부였다. 그러나 이후 양팀의 상황은 턴오버의 향연이었다. 볼을 놓치기도하고 덩크슛을 실패하는가 하면 라인크로스, 트래블링등 2쿼터에 양팀이 기록한 턴오버 개수는 무려 13개(KGC 8개, 동부 5개)였다. 마지막 1초를 남기고 박병우의 리버스레이업에 힘입어 2쿼터는 동부가 29-27로 리드하며 하프타임을 맞았다.
3쿼터 들어서는 양 팀이 2쿼터보다는 공격과 수비에서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득점력도 조금씩 살아났다. 점수차는 계속해서 4점차 내외를 유지하면서 팽팽한 상황을 연출했다. 37-33으로 앞서가던 동부는 김윤태의 3점과 오세근의 미들슛을 앞세운 KGC에게 38-37로 다시 재역전을 당하면서 승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그리고 2쿼터에 보여줬던 잇따른 턴오버가 3쿼터 후반에도 또다시 여러차례 나오면서 두 팀중 어느팀도 쉽사리 도망가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KGC는 2쿼터에 뺏겼던 리드를 3점차리드(44-41)로 다시 가져오면서 3쿼터를 마무리 했다.
4쿼터 초반 KGC는 더욱 힘을 냈다. 오세근의 기습적인 3점포와 에반스의 팁인 등으로 2분만에 51-43, 경기개시 이후로 가장 많은 점수차로 벌리면서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동부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김주성이 혼자서 연속 9득점을 성공하면서 점수차를 조금씩 좁혀갔다. 그러나 동부는 중요한 추격의 고비 때마다 나온 턴오버에 발목이 잡히며 더 좁혀질듯한 점수차를 더욱 좁히지 못했고 KGC는 이 틈을 타 에반스의 팁인과 양희종의 자유투로 다시 도망갔다.
위기의 순간 동부를 구한건 백전노장 김주성이었다. 앞선 4쿼터 초중반에도 9득점을 올리며 동부의 침몰을 혼자서 막아낸 김주성은 5점차로 뒤지고 있던 승부처에서도 연속 4득점을 올리며 1분 19초를 남기고 58-57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KGC는 고도의 집중력을 선보이며 두 차례나 공격 리바운드를 따냈고 이는 곧 오세근의 골밑득점을 만들어내면서 60-57로 달아나는 데 성공했다. 결국 동부는 이어진 공격에서 더니건의 결정적인 실책이 나오면서 자멸했고 경기는 그것으로 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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