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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치부심' KIA, 일본 다승왕 투수 홀튼 영입

명예회복 노리는 KIA, 새 외국인 투수로 마운드 보강

14.01.02 15:55최종업데이트14.01.02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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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는 KIA 타이거즈가 일본프로야구 다승왕 투수를 영입했다.

KIA는 2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 출신의 외국인 투수 데니스 홀튼과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우완 정통파 투수 홀튼은 메이저리그에서 뚜렷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다가 2008년 일본 무대에 진출해 6년간 통산 63승 39패, 평균자책점 3.11을 기록했다.

홀튼은 2011년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19승 6패를 기록하며 퍼시픽리그 다승왕을 차지했고, 이듬해 2012년 일본 최고의 명문구단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입단해 2년간 21승을 거뒀다.

홀튼은 193cm의 장신에서 내리꽂는 묵직한 직구와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고, 세밀한 일본 야구를 경험하며 쌓은 경기 운영 능력도 뛰어나다.  

KIA는 지난해 극심한 부진으로 정규시즌 8위에 그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더구나 신생구단 NC 다이노스에도 밀리면서 한국시리즈 최다 우승 구단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고 말았다.

대대적인 전력 개편에 나선 KIA의 선동열 감독은 헨리 소사, 앤서니 르루 등 기존 외국인 투수를 모두 내보내고 자이로 어센시오, 데니스 홀튼이라는 걸출한 외국인 투수를 영입하며 마운드를 보강했다.

KIA는 아시아 무대에서 검증을 마친 홀튼을 영입하며 훨씬 강해진 선발 로테이션을 보유하게 됐다. 1선발이 유력한 홀튼을 시작으로 김진우, 양현종, 서재응 등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이 제 실력만 발휘해준다면 누구도 부럽지 않은 안정된 투수력을 과시할 수 있다.

홀튼에 앞서 영입한 외국인 투수 어센시오 역시 마이너리그에서 119세이브를 올린 경험이 있어 KIA 마운드의 약점이었던 불펜에 큰 힘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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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데니스 홀튼 자이로 어센시오 선동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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