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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50득점' 삼성화재, 대역전극 선두 수성

풀세트 접전 끝에 LIG손해보험 3-2로 제압...레오 맹활약

14.01.01 14:15최종업데이트14.01.0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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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를 앞세운 삼성화재가 대역전 드라마로 2013년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삼성화재는 31일 열린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3라운드 LIG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먼저 두 세트를 내주고도 패배의 위기를 극복하며 세트스코어 3-2로 역전승을 거두고 선두를 질주했다.

최근 김요한이 부상을 털고 복귀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LIG는 경기 초반부터 삼성화재를 몰아세웠다. 김요한의 연속 오픈 공격이 성공하며 주도권을 잡은 LIG는 에드가의 후위 공격과 정기혁의 블로킹까지 터지면서 1세트를 25-21로 손쉽게 따냈다. 반면 삼성화재는 레오의 공격이 부진했고 잦은 실책을 저질렀다.

LIG의 자신감은 2세트에도 계속됐다. 양 팀이 20-20으로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LIG는 에드가의 오픈 공격과 김요한의 후위 공격에 이어 다시 에드가의 후위 공격이 연달아 성공하는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삼성화재의 추격을 따돌렸다. LIG는 김요한의 오픈 공격으로 2세트를 25-22로 마무리하며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나갔다.

삼성화재의 대반격, 버티지 못한 LIG

그러나 1, 2세트는 삼성화재의 역전승을 위한 예고편에 불과했다. 전열을 가다듬은 삼성화재는 레오의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했고 이선규의 블로킹까지 가세하면서 3세트를 25-20으로 따냈다.

본격적인 추격에 나선 삼성화재는 공격을 레오에 집중시켰고, 레오는 팀의 해결사답게 높은 타점과 안정된 공격 성공률을 자랑하며 삼성화재를 이끌었다. 반면 LIG는 체력이 떨어진 에드가의 공격이 자주 빗나갔고, 서브 리시브까지 흔들리면서 위기를 자초하고 말았다.

삼성화재는 세트포인트에서 레오가 오픈 공격을 내리꽂아 앞서 3세트처럼 25-20으로 4세트를 따내면서 세트스코어 2-2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승부의 운명을 가를 마지막 5세트가 시작되었다.

살얼음판 같은 5세트에서도 역시 '챔피언' 삼성화재의 저력이 빛났다. 13-14로 밀리면서 패색이 짙었던 삼성화재는 레오의 침착한 공격 성공으로 14-14 듀스를 만들었고, LIG의 연속 범실을 유도하며 5세트마저 16-14로 따내면서 역전 드라마의 마침표를 찍었다.

LIG는 먼저 매치포인트까지 따내며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김요한의 스파이크가 안테나를 맞으면서 듀스를 허용했고, 곧바로 뼈아픈 공격 범실을 저지르면서 결국 자멸하고 말았다.

삼성화재의 레오는 50득점을 올리면서 팀 공격을 이끌었고, 센터 이선규는 블로킹 5개를 포함해 14득점으로 레오를 지원했다. 하지만 LIG는 에드가와 김요한의 '좌우 쌍포'가 58득점을 합작했으나 삼성화재의 대반격을 버티지 못하고 역전패를 당하면서 3연승의 상승세가 끊기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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