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MBC 연예대상 자리를 빛낸 강호동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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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여의도 공개홀에서 열린 MBC <2013 MBC 방송연예대상>(이하 <연예대상>)에는 올 한해 MBC에서 활약한 예능 프로그램 출연진들이 참석해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날, 그동안 침체기를 겪었던 <일밤>을 살린 두 코너 <아빠 어디가>와 <진짜 사나이>가 상을 휩쓸다 시피 했고, 특히 <아빠 어디가>는 대상을 차지했다.
이날 참석자 중 강호동이 눈에 띄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강호동이 방송사 연예대상 시상식에 참석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달랐다. 그가 잠정은퇴 후 1년만인 2012년 <황금어장-무릎팍도사>로 복귀했지만, 예전만 못한 화제성과 시청률로 인해 지난 8월 폐지됐기 때문이다. 이로써 현재 MBC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하나도 없는 강호동은 수상후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하물며 시상자도 아니었던 강호동은, 그럼에도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수상자들을 진심으로 축하해 주었다. 또한 축하공연 때 자리에서 일어나 분위기를 띄우려 하는 모습은 왜 강호동이 유재석과 함께 예능계 1인자로 불리는지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유재석 또한 올해 MBC에서는 상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무관이라도 그가 출연 중인 <무한도전>이 시청자가 직접 선정하는 최고 프로그램상에 선정됐고, 그와 함께 함께는 멤버들이 곁에 있었다. 하지만 강호동은 달랐다. 외로울 법하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즐기는 모습은 깊은 인상을 남겼다.
언제부턴가 방송사의 연말 시상식에는 수상자들만 참석하고 있다. 화면에 얼굴을 비춘 사람들만 봐도 누가 상을 받을지 훤히 보이는 형식적인 시상식에서, 이날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동료들의 수상에 함께 기뻐한 강호동의 존재는 더욱 빛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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