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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창원 LG...1496일 만에 단독 1위 등극

[프로농구] 크리스 메시 24득점-15리바운드 맹활약... 연장 접전 끝에 오리온스 제압

13.12.12 08:15최종업데이트13.12.12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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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 감독이 이끄는 창원 LG가 1496일 만에 단독 1위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LG는 11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3~20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의 홈 경기에서 외국인 용병 크리스 메시의 활약에 힘입어 연장전까지 치르는 접전 끝에 80-75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던 서울 SK를 0.5경기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LG가 이 자리에 오른 것은 지난 2009년 11월 6일 이후 무려 4년여 만이라 더욱 특별한 승리였다.

LG는 경기 초반부터 오리온스를 압도했다. 메시가 골밑을 장악하며 1쿼터에만 10득점과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특급 신인' 김종규와 '해결사' 문태종까지 공격에 가세하면서 LG는 23-16으로 여유있게 앞서며 1쿼터를 마쳤다.

하위권 탈출을 위해 승리에 목마른 오리온스도 2쿼터 들어 반격에 나섰다. 김동욱과 리온 윌리엄스의 연속 득점으로 격차를 좁힌 뒤 2쿼터 중반에는 김동욱의 레이업슛이 터지면서 28-28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LG는 다시 달아났다. 메시가 잠시 주춤했지만 '장신 가드' 유병훈이 빛났다. 귀중한 3점슛 2개를 터뜨린 유병훈의 활약에 힘입어 LG는 36-32로 앞서며 2쿼터를 끝낼 수 있었다.

LG는 3쿼터가 되자 격차를 더욱 벌리며 오리온스의 추격 의지를 꺾으려고 했다. 다시 살아난 메시가 7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고, 문태종도 바스켓 카운트를 포함해 6득점을 올리면서 9점 차까지 달아났다.

패색이 짙었지만 오리온스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팀의 핵심 전력으로 떠오른 김동욱이 4쿼터에만 8득점을 올리며 분전했고, 전태풍의 3점슛까지 폭발한 오리온스는 경기 종료 20초를 남기고 전태풍이 날카로운 골밑 돌파를 성공시키며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4쿼터에 오리온스의 거센 파상공세에 흐트러졌던 전열을 가다듬은 LG는 양우섭의 3점슛이 터지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오리온스도 전태풍의 3점슛으로 맞서면서 LG는 역전까지 허용하고 말았다.

위기에 빠진 LG를 구한 것은 역시 메시와 문태종이었다. 메시의 골밑 돌파와 문태종의 자유투로 다시 역전에 성공한 LG는 상대의 반칙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까지 김시래가 성공하며 오리온스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

LG의 메시는 안정된 야투와 적극적인 골밑 활약으로 이날 24득점 1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문태종과 김시래도 정확한 외곽슛을 앞세워 각각 8득점씩을 올리며 힘을 더했다. 반면 김동욱이 22득점을 올린 오리온스는 LG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막판 뒷심이 부족했다. 승부처였던 4쿼터에서 심판의 아쉬운 판정이 나왔고, 자유투도 5개나 놓친 것을 곱씹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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