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개막전 패배의 아픔을 딛고 시즌 첫 승 달성에 성공했다.
5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펼쳐진 2013-2014시즌 프로배구 남자부 경기에서 대한항공은 신생팀 러시앤캐시를 맞아 세트스코어 3-1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이날 데뷔전을 치른 러시앤캐시는 1세트를 따내는 등 좋은 기량을 보이기도 했지만, 대한항공을 벽을 넘는데 실패했다. 그러나 마지막 세트에서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기도 해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1세트 시작 후 러시앤캐시는 강팀 대한항공을 상대로 예상밖의 좋은 경기를 펼쳐나갔다. 모든 선수가 고른 활약을 보이며서 대한항공의 코트를 압박했는데 특히 강연준은 3개의 블로킹을 연속으로 성공시키면서 대한항공의 공격을 틀어막았다. 대한항공은 용병 산체스가 10득점을 올리는 좋은 활약을 보였지만 마지막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끝에 1세트를 25-27로 내주면서 불안한 출발을 하였다.
2세트가 시작되면서 러시앤캐시는 세터 이민규가 발목 부상을 당하면서 잠시 결장했다. 이 사이에 공격루트에 혼선이 생기면서 분위기가 대한항공쪽으로 기울었다. 세터 이민규가 빠지면서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러시앤캐시는 2세트를 18-25로 대한항공에 내주었다.
세트스코어 1-1을 만든 대한항공은 3세트 초반 진상헌과 신영수가 연속득점을 올리며서 기선을 제압해나갔다. 2-0으로 대한항공이 리드한 상황에서 러시앤캐시는 벤치에 나가있던 이민규가를 다시 투입했다. 이민규의 합류로 공격력을 회복한 러시앤캐시는 한두 점차로 대한항공에 따라붙기 시작했다.
한때 대한항공이 3점차로 벌리면서 승기를 잡는 듯했지만 러시앤캐시는 송명근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다시 1점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러시앤캐시의 실책으로 24-22의 매치포인트를 만든 대한항공은 양안수의 강한 서브가 러시앤캐시의 코트바닥에 떨어지며서 3세트를 25-22로 가져왔다.
3세트를 아쉽게 내준 러시앤캐시는 4세트에서 다시 강영준의 공격력이 살아났다. 여기에 송명근과 김규민 등이 득점에 가세하며 19-14까지 앞섰다. 그러나 4세트 종반 대한항공의 블로킹이 살아나면서 19-19의 동점이 됐다. 이후 두 팀은 팽팽한 접전을 벌였고 24-24의 듀스상황에서 대한항공 용병 마이클이 벡어택을 성공시키면서 승리추가 대한항공으로 기울었다. 대한항공의 오픈공격이 러시앤캐시의 코트바닥을 때리면서 26-24로 대한항공이 4세트를 가져가며 이날 승패를 마무리지었다.
대한항공은 용병 산체스가 33득점을 올리면서 맹활약을 했으며 러시앤캐시는 송명근이 16득점을 올리면서 공격을 리드한 가운데 강영준이15점, 바로티가 12점, 김홍정이 10점을 올리는 등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이날 경기는 대한항공이 승리했지만, 신생팀 러시앤캐시를 상대로 어려운 경기를 펼친 것은 사실이다. 대한항공으로선 무엇보다 세터 한선수의 공백이 컸다. 한선수 대신 투입된 황동일 세터는 볼배급이 자연스럽지 못했고 공격의 발목을 잡는 경우가 많았다.
대한항공을 맞아 좋은 경기를 펼친 신생팀 러시앤캐시가 언제 시즌 첫승을 달성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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