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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쿠텐, 요미우리 꺾고 창단 첫 재팬시리즈 우승

운명의 7차전, 3-0으로 완승... 창단 9년 만에 우승 감격

13.11.04 08:49최종업데이트13.11.04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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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단 첫 재팬시리즈 우승을 자축하는 라쿠텐 골든이글스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창단 첫 재팬시리즈 우승을 자축하는 라쿠텐 골든이글스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라쿠텐 골든이글스

일본프로야구의 '신흥 강호' 라쿠텐 골든이글스가 전통의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제압하고 창단 첫 재팬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라쿠텐은 3일 일본 미야기현 클리넥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년 일본프로야구 재팬시리즈 7차전에서 요미우리를 3-0으로 꺾었다. 이로써 라쿠텐은 시리즈 전적 4승 3패로 2005년 팀 창단 후 처음으로 일본프로야구 정상에 올랐다. 반면 요미우리는 통산 23회 우승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양 팀이 3승 3패로 맞선 운명의 7차전에서 라쿠텐은 1회 2사 2, 3루의 기회를 만든 후 케이시 맥기의 타구를 요미우리 유격수 사카모토 하야토가 놓친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선제 득점을 올렸다.

곧이어 2회 1사 2루에서 오카지마 다케로가 적시타를 터뜨리며 1점을 추가한 라쿠텐은 4회에도 마키다 아키히사가 왼쪽 담장을 넘기는 결정적인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3-0으로 달아났다.

라쿠텐은 마운드에서도 선발투수 미마 마나부가 6이닝 동안 단 1피안타를 허용하며 무실점으로 역투했고, 전날 6차전에서 무려 160개의 공을 던졌으나 아쉬운 완투패를 당했던 다나카 마사히로가 9회 등판해 승리를 지켜내며 역사적인 우승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반면 요미우리는 스기우치 도시야, 사와무라 히로카즈, 우쓰미 데쓰야 등 선발급 투수를 총동원하며 반격에 나섰으나 9회 2사 1, 3루의 마지막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철완' 다나카 마사히로, 라쿠텐 우승의 원동력

창단 후 9년간 대부분의 시즌을 하위권에서 보낸 라쿠텐은 올 시즌 24승 무패, 평균자책점 1.27이라는 경이로운 성적을 기록한 다나카가 마운드를 든든하게 지키며 강호로 떠올랐다.

여기에 호시노 감독의 지도력과 짜임새 있는 타선, 안정된 불펜까지 겸비한 라쿠텐은 세이부 라이온스를 제치고 퍼시픽리그 우승을 차지한 뒤 무서운 기세로 센트럴리그 우승팀 요미우리까지 꺾고 재팬시리즈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특히 선수 시절 주니치 드래곤즈에서 활약했고, 은퇴 후에는 주니치와 한신 타이거스에서 지휘봉을 잡았지만 재팬시리즈 우승의 감격은 한 번도 누려보지 못했던 호시노 센이치 감독은 부임 3년 만에 라쿠텐을 이끌고 우승의 한을 풀었다.

재팬시리즈 3차전에서 5.2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냈고, 이날 7차전에서도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요미우리 타선을 완벽하게 막아낸 라쿠텐의 선발투수 미마는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그러나 이번 재팬시리즈의 진정한 주인공은 다나카다. 2차전에서 1실점 완투승을 거뒀고, 6차전에서도 완투패를 당했던 다나카는 이날도 구원 등판하는 '철완'을 과시했다. 라쿠텐을 우승으로 이끈 다나카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라쿠텐은 오는 15일부터 대만에서 열리는 2013년 아시아시리즈에 일본 대표로 참가하게 되어 한국시리즈 챔피언 삼성 라이온즈와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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