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을 외치는 강원FC의 주장 배효성의 외침지난 8월 18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23라운드 강원FC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 중 강원의 주장 배효성이 코너킥 수비 상황에서 동료 선수들에게 집중을 요구하고 있다.
이상훈
강원FC가 올 시즌 첫 연승 달성에 성공했다. 강원은 지난 5일 원주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31라운드 경남FC와의 홈경기에서 전반 24분 김봉진과 33분 김동기의 연속골에 힘입어 후반 21분 윤신영이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경남을 2-1로 꺾고 시즌 첫 2연승을 기록하며 기나긴 부진의 터널에서 마침내 빠져나왔다.
팀 창단 이후 원주에서 열리는 첫 번째 경기였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10,456명의 원주시민의 뜨거운 성원을 등에 업은 강원은 경기 초반부터 승리를 향해 강한 투지로 맞서 싸웠다. 경기 초반 상대 경남에게 다소 밀리는 경기 운영을 보였지만 강원은 당황하지 않았다. '캡틴' 배효성의 리드 속 수비 간격을 적절하게 조절하면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팽팽한 흐름 속 간절함과 집중력에서 한 발 앞선 강원이 먼저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24분 우측 깊은 공간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전재호가 길게 올려준 크로스를 김봉진이 높이 뛰어 올라 머리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선제골 이후에도 강원은 공세를 멈출 줄 몰랐다. 좌우측 풀백인 진경선과 남궁웅도 적극적인 공격 가담으로 추가골 사냥에 나섰다.
그러던 전반 33분 강원은 추가골을 터트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전반 33분 마찬가지로 우측에서 날라 온 남궁웅의 크로스를 김동기가 침투하며 짧게 잘라먹는 감각적인 헤딩 슈팅으로 경남의 골문을 또 한 번 흔들었다. 경남의 백민철 골키퍼가 차마 손 쓸 틈이 없는 완벽한 타이밍의 훌륭한 득점이었다.
후반전에도 강원이 공격을 주도했다. 2골차 여유 있는 리드를 잡은 상황이었기에 지키기 전술로 나설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김용갑 감독은 정상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수비적인 경기 운영은 경기장을 가득 메워 응원을 보내주고 있는 홈팬들에게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이었다. 곧바로 경남의 반격이 이어졌다. 후반 22분 경남이 강승조의 코너킥을 윤신영이 헤딩골로 연결했다.
이후 동점골을 뽑기 위한 경남의 공세가 불붙었다. 하지만 강원의 수비는 온 몸을 던지는 투혼을 발휘하며 위기를 모면해냈다. 쫒기는 입장 속 긴장감이 턱 밑까지 차오른 상황에서 김용갑 감독은 후반 32분부터 36분까지 4분 간 연달아 교체 카드 3장을 모두 사용하며 대대적인 체력적인 보강에 나섰다. 특히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김영후가 오랜만에 그라운드에 나서며 홈 팬들에게 복귀를 신고했다.
종료 직전까지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진 끝에 결국 강원이 승리를 신고했다. 이로써 강원은 2연승과 함께 홈 팬들에게 재밌는 축구, 이기는 축구를 선물하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냈다. 올 시즌 4번째 승리를 거둔 강원은 4승 10무 16패로 승점 22점을 얻으며 11위 경남(승점 26점)과의 승점 차이를 4점차로 좁히면서 강등권 탈출에 대한 희망가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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