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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1회 징크스' 보인 류현진... 아쉽네

[메이저리그] 콜로라도에 팀 패해... 14승8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시즌 마쳐

13.09.30 08:52최종업데이트13.09.30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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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26·LA다저스)이 시즌 마지막 등판 경기에서 기대했던 시즌 15승과 평균자책점 2점대 달성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동안 8피안타 4삼진 1볼넷을 기록하며 2실점(2자책)했다. 팀이 역전에 실패하며 시즌 8패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내내 '징크스'를 보였던 1회부터 실점을 하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선두타자 찰리 블랙몬에게 볼넷을 허용한 류현진은 후속타자 조쉬 러틀리지와 토드 헬튼에게 연속안타를 맞으며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모두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먼저 만들고도 나온 결과였기 때문에 아쉬웠다. 결국 트로이 툴로비츠키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이 날 첫 실점을 기록했다.

아웃카운트가 하나도 없었던 점을 고려하면 대량실점의 위험도 있었지만, 류현진에게는 특유의 위기 관리 능력이 있었다. 후속타자 마이클 커다이어와 놀란 아레나도를 각각 공4개로 삼진처리한 류현진은 찰리 컬버슨을 유격수 땅볼로 잡으며 무사만루 위기를 단 1실점으로 넘겼다.

하지만 류현진은 2회에도 흔들렸다. 선두타자 조단 파체코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류현진은 1사 후, 투수 제프 프랜시스에게 2루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중견수 A.J. 엘리스의 수비가 아쉬웠다. 타구 판단을 다소 늦게 하면서 자신의 키를 넘기고 말았던 것. 이어 블랙몬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하며 1, 3루 위기에 몰린 류현진은 러틀리지를 삼진, 헬튼을 풀카운트 끝에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실점 없이 2회를 넘겼다. 하지만 2회까지 투구 수가 50개나 됐다.

류현진은 3회를 가장 깔끔하게 넘겼다. 선두타자 톨로비츠키를 4구 삼진처리한 류현진은 커다이어를 공 한 개로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후속타자 아레나도에게는 안타성 타구를 맞았으나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가 슬라이딩 하면서 잡아내며 단 8개로 3회를 마쳤다.

하지만 류현진은 4회에 두 번째 실점을 하고 말았다. 선두타자 컬버슨과 파체코에게 연속 안타 허용 후 프랜시스에게 희생번트로 맞은 1사 2, 3루에서 류현진은 블랙몬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하며 실점했다. 이날 경기에서 블랙몬은 류현진을 상대로 2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하며 강한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계속된 1사 1, 3루 위기에서 류현진은 러틀리지를 상대로 투수 땅볼을 이끌어내 3루주자 파체코를 잡아냈고, 헬튼까지 3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며 더 이상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올 시즌, 첫 5회 이전에 마운드를 내려간 류현진... 평균자책점 3.00

이날 경기 전, 류현진의 투구 수를 70개정도로 정했던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은 투구수가 76개가 되자 예정대로 류현진을 마운드에서 내렸다. 류현진이 5회 이전에 마운드를 내려간 것은 올 시즌 처음이다. 2.97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평균자책점은 3.00으로 올라가며 2점대에 근소한 차로 실패했다. 하지만 이날 4이닝을 추가하며 올 시즌 총 192이닝을 기록, 이닝 옵션 계약에 따라 8억 원의 보너스는 챙길 수 있게 됐다.

이로써, 류현진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 첫 해를 14승8패로 마감하며 성공적인 루키시즌을 보냈다. 14승은 LA 다저스 구단 역사상 신인 투수 중 두 번째에 해당하는 기록이며, 아시아 투수 중에서는 2002년 14승(10패)를 기록한 이시히 가즈히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와 더불어 14승6패를 기록한 이와쿠마 히사시(32·시애틀 마리너스)와 함께 올 시즌 아시아 투수 최다승을 나란히 달성하게 됐다.

한편, LA다저스는 경기 내내 콜로라도 로키스 선발투수 제프 프랜시스에게 끌려가며 이 1득점에 그쳤고, 9회 1사 만루 득점찬스를 무산시키며 1-2로 패했다. LA다저스는 올 시즌 92승 70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차지하며 162경기의 대장정을 마쳤다.

LA다저스는 10월 4일부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디비전시리즈 경기를 시작으로 포스트시즌을 맞이한다. 류현진은 10월 7일 홈에서 열리는 3차전에 선발등판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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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메이저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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