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30일 개막한 봉황대기 고교야구대회(이하 봉황대기)는 올해로 41회를 맞았다. 봉황대기는 2010년 40회 대회를 마지막으로 '고교야구 주말리그'가 도입되면서 폐지됐으나 고교야구 활성화를 위해 3년의 공백을 깨고 올해부터 다시 치러지게 됐다.
1971년 1회 봉황대기는 남우식 선수의 활약으로 경북고가 우승했다. 그 후 북일고가 대회 5회 우승(10, 17, 29, 32, 39회)으로 '최다우승고교'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충암고는 봉황대기에서 4회(7, 18, 25, 37회) 우승했으며, 경북고(1, 5, 11회)와 부산고(15, 16, 23회)도 각각 3회 우승을 한 기록이 있다. 2회 연속으로 우승을 차지한 학교는 대구상원고(3~4회)와 부산고(15~16회)가 있다.
봉황대기는 1회 대회부터 그 열기가 뜨거웠다. 대광고 김재박(전 LG 트윈스 감독)선수는 '무명의 반란'을 일으키며 팀을 결승에 진출하도록 일조했다. 그러나 우승컵은 경북고에 돌아갔고 경북고 투수 남우식 선수는 54이닝은 완투하며 단 2실점만을 허용하는 놀라운 경기 모습을 보여줬다. 동시에 경북고가 봉황대기의 강자임을 입증하는 동시에 대단한 개인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봉황대기가 배출한 대표적인 야구스타로는 광주일고의 선동열(현 KIA 타이거즈 감독) 선수와 대구상고(현 대구상원고)의 이종두(현 삼성 라이온즈 2군 타격코치) 선수를 꼽을 수 있다. 선동열 선수는 10회 대회에서 '노히트 노런'의 대기록을 남겼다. 노히트 노런은 투수가 9회까지 단 하나의 안타와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경기에서 이기는 것을 말하는데 고교시절부터 강투수의 면모를 과시한 것이다. 또한, 이종두 선수는 고교야구 사상 첫 사이클링 히트(타자가 한 경기에서 안타(1루타), 2루타, 3루타, 홈런 모두를 치는 것)를 보여주며 저력을 보여줬다.
봉황대기는 한국일보사 주최로 유일하게 지역예선 없이 치르는 전국적인 대회이다. 3회 대회부터 3, 4위전을 겨뤄왔던 봉황대기는 1995년 25회 대회 때부터 3, 4위전을 치르지 않는다. 올해 41회 대회는 군산 월명야구장과 청주야구장에서 16강전까지 승승식 토너먼트로 경기가 진행되며, 9월12일 예정인 8강전부터는 서울 목동야구장으로 옮겨 결승전 경기까지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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