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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리한 류현진, 투타 맹활약으로 일구어낸 시즌 13승

샌디에이고전에서 6.1이닝 8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13승 달성

13.08.31 14:48최종업데이트13.08.3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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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LA 다저스)이 강하고 영리한 야구선수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투타 맹활약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류현진은 31일(이하 한국시각)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1이닝 8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3승째를 따냈다.

류현진은 강하고 영리한 선수였다. 올 시즌에 처음으로 상대하는 샌디에이고 타선을 상대로 1회부터 패스트볼을 통해 기선 제압을 하면서 경기의 흐름을 장악했고, 2회에는 동점 적시타와 역전 득점으로 팀 타선의 폭발에 물꼬를 트는 데 성공했다.

최근 2연패를 당했던 류현진에게 있어 문제가 되었던 부분은 '1회 징크스' 였다. 1회에 많은 실점을 허용하면서 스스로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던 류현진은 2연패와 1회 징크스 타파를 위해 변화를 주며 샌디에이고 타선을 상대했다.

류현진은 1회 초구부터 92마일(약 149km)을 찍는 등 최고구속 94마일(약 151km)의 패스트볼을 앞세워 3명의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특히 2번타자 윌 베너블을 상대로 패스트볼로 볼카운트 싸움을 주도한 후 87마일(약 140km) 슬라이더로 삼진을 잡았고, 3번타자 제드 지오코를 상대로 94마일의 패스트볼로 삼진을 잡아내며 1회를 마무리했다.

2회초 연속안타를 허용하며 1실점을 허용했지만 2회말 공격에서 류현진은 팀 공격의 물꼬를 트는데 성공했다. 1회말 무사 1, 2루 상황에서 중심타선이 침묵하며 득점을 내지 못한 다저스 타선이지만 류현진이 공격의 물꼬를 트며 대량 득점의 신호탄을 만들었다.

2회말 2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류현진은 상대 선발 에릭 스털츠를 상대로 변화구를 골라내며 영리하게 승부한 끝에 6구째 몸쪽 직구를 잡아당겨 1타점 좌월 2루타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이후에 나온 야시엘 푸이그의 좌전 안타 때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로 홈으로 파고들면서 2-1 역전을 이끌어내는 득점을 만들어냈다.

자신의 약점과 징크스를 깨는데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샌디에이고 타선을 상대로 1회에 실점하지 않았고, 2회말에는 자신이 팀 공격의 물꼬를 트면서 타석에서의 영리한 승부와 적극적인 주루플레이로 동점과 역전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이러한 면모를 통해 류현진은 강하고 영리한 선수임을 알 수 있게 하는 장면이었다.

2회말 공격에서의 적극적인 베이스러닝으로 체력이 떨어진 탓에 3회에 2안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1사 1, 2루에서 병살타를 유도하며 위기를 넘겼고, 4회부터 6회까지 위력적인 패스트볼 구위를 유지하며 적극적으로 삼진을 잡으면서 무실점 피칭을 펼쳤다.

7회초에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알레세이 아마리스타의 중전안타 때 홈으로 파고들던 2루주자 닉 헌들리를 다저스 중견수 안드레 이디어의 정확한 홈송구로 잡아내면서 실점 위기를 넘기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후 카를로스 마몰과 파코 로드리게스가 7회를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류현진은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류현진이 호투를 보여주면서 타석에서 물꼬를 트자 최근 홈에서 침체 기미를 보였던 다저스 타선도 폭발하는 모습을 보였다. 2회말 2점을 득점하여 역전에 성공한 후 3회말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우월 2점홈런이 나왔고, 7회말 핸리 라미레즈의 2타점 2루타에 이어 곤잘레스의 우월 2점홈런, A.J. 앨리스의 백투백 홈런이 나오면서 9-1로 점수차를 벌렸다.

다저스 타선은 푸이그가 4안타 경기를 펼쳤고, 곤잘레스가 2점 홈런 2개를 때려내면서 최고의 타격 감각을 과시했으며, 라미레즈와 앨리스의 장타도 나오면서 상위 타선과 중심 타선의 엄청난 폭발력을 보여주었다.

상대 선발이 좌완일 때는 푸이그를 1번으로 기용하고, 우완일 때는 크로포드를 1번으로 배치하면서 좌타자와 우타자를 지그재그로 투입하는 전략이 적중했다. 이날은 좌완 스털츠가 선발로 나왔으며, 1번 푸이그, 2번 칼 크로포드, 3번 라미레즈, 4번 곤잘레스가 7회까지 8안타 6득점 7타점을 합작하며 팀 타선의 폭발을 이끌었다.

류현진은 투타 맹활약을 통해 팀 승리를 이끌면서 2013시즌 아시아 투수로는 최초로 시즌 13승을 기록했다. 최근 2연패에서 탈출했고 1회 징크스를 털어내면서 강함과 영리함을 모두 보여준 경기였기에 그야말로 큰 의미를 가질 수 있는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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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LA 다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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