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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의 신', 무시 못 하는 고 과장의 연륜

[드라마리뷰] KBS 2TV 월화드라마 '직장의 신', 와이장에도 부는 칼바람

13.04.30 15:35최종업데이트13.04.3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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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2TV 월화드라마 <직장의 신>의 한 장면. 입사 동기인 황갑득 부장(김응수 분, 왼쪽)과 고정도 과장(김기천 분).
KBS 2TV 월화드라마 <직장의 신>의 한 장면. 입사 동기인 황갑득 부장(김응수 분, 왼쪽)과 고정도 과장(김기천 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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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시청자를 울린 <무한도전>의 '무한상사 정리해고' 바람이 <직장의 신> 와이장에도 불었다. 그 대상은 다름 아닌 사람 좋기로 소문났지만 회사 내에서는 투명인간 취급받는 고정도 과장(김기천 분)이었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직장의 신> 9회는 '당신의 인사고과는 안녕하십니까'라는 부제로 그동안 극의 주변인에 머물던 고 과장을 전면에 앞세워 전개해 눈길을 끌었다.

와이장에도 봄날이 온 것일까? 교만이 하늘을 찌르고 막말을 서슴지 않았던 장규직(오지호 분) 팀장이 갑자기 부하직원들에게 넘치는 칭찬과 격려를 하는가 하면, 금빛나(전혜빈 분)는 난데없이 동료들의 책상에 꽃을 꽂아 놓고, 심지어 신민구(나승호 분)는 보약까지 돌리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계약직 사회 초년생인 정주리(정유미 분)만 낯선 모습에 당황했지만, 이내 인사고과 시즌이 돌아왔음을 전해다.

인사고과에 따라, 열심히 하는 사원은 승진하지만 그렇지 못하면 승진이 어렵거나 심하면 구조조정 대상자에 이름을 올릴 수밖에 없을 것이다. 황갑득(김응수 분) 부장과 입사 동기지만 만년과장인 고정도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딱 그 정도까지 밖에 일을 못한다는 느낌이 드는 이름의 고정도 과장은 계약직보다 4배 많은 연봉을 받지만 그에 비해 일의 효율성은 떨어져 보인다. 그러니 사측에서는 굳이 고 과장을 정년까지 보장해 줄 필요가 없었고 권고사직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 사실은 안 장규직과 무정한(이희준 분)은 어떻게든 그를 구할 방안을 찾지만 쉽지 않았다. 그러던 차에 신제품 아이디어 공모가 났고, 이들은 고 과장 이름으로 기획안을 제출하기로 했다. 그의 능력을 입증 받아 권고사직 리스트에서 제외시킬 전략을 세운 것이다.

아이디어가 쉽게 떠오르지 않아 고민하던 중, 고 과장이 자신이 입사 초기에 알게 됐던 최고급 소금 '자염'에 얽힌 이야기를 소개하며 물꼬가 트였다. 인터넷 검색에도 나오지 않는 자염에 관한 정보 때문에 난관에 봉착한 것도 잠시, 고 과장이 스크랩한 신문기사의 정보를 토대로 장규직과 무정한 그리고 미스김(김혜수 분)은 자염의 장인 옹아집 옹을 만나 천신만고 끝에 계약 성사 단계에 이르렀다.

물론 고 과장이 젊은 사원에 비해 일의 능률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고 과장에게는 그들이 쌓지 못한 경험이이라는 자산이 있었고, <직장의 신>은 이번 에피소드를 통해 '연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직장의 신 인사고과 미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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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들의 궁금증을 속시원하게 풀어주는 이영광의 거침없이 묻는 인터뷰와 이영광의 '온에어'를 연재히고 있는 이영광 시민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