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 승리 이후 3연패로 벼랑 끝에 몰린 브루클린이 기사회생했다. 브루클린은 30일(한국시간)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시카고와의 2012-2013 NBA 플레이오프 1라운드 5차전에서 110-91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을 2승 3패로 만들었다.
최종 점수차는 무려 19점차였지만 4쿼터 종료 4분 15초전까지만 해도 브루클린이 단 5점을 리드하고 있을 정도로 경기는 팽팽했다. 5차전에서 플레이오프 1라운드를 마무리하려던 시카고 선수단이 최선을 다해 추격전을 펼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기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브루클린이 우위를 보였고 결국 5차전 승부는 브루클린의 승리로 종료됐다.
사실 두 팀의 승부는 지난 3차전부터 매 경기마다 치열한 접전으로 진행되며 농구팬들을 흥미롭게 만들고 있다. 시카고가 79-76으로 승리한 3차전은 브루클린의 막판 맹추격 속에 치열한 승부가 전개됐고 역시 시카고가 142-134로 승리한 4차전에서도 두 팀은 3차 연장까지 가는 엄청난 혈전을 치렀다. 4차전 당시 시카고의 하인리히는 60분, 루올 뎅은 57분 등을 뛰었고 브루클린의 데론 윌리엄스는 58분, 로페즈와 에반스 등도 50분 이상을 뛰었다.
이처럼 3차전부터 매 경기마다 숨 막히는 접전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5차전에서 시카고가 아닌 브루클린이 승리하면서 두 팀은 이틀을 쉬고 6차전을 치르게 됐다. 거듭되는 접전 승부로 인해 선수들의 체력적 문제가 커지고 있지만 어느 한 쪽으로 무게감이 기울지 않으면서 플레이오프 일정이 점점 길어지고 있는 것이다.
두 팀의 이러한 혈전은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한 팀을 웃게 만들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최고 승률팀 마이애미다. 밀워키와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를 4전 전승으로 마무리하며 가볍게 2라운드에 올라선 마이애미는 브루클린과 시카고의 승자와 2라운드에서 만나게 된다.
마이애미가 체력적인 소비 없이 느긋하게 2라운드에 진출한 반면 브루클린과 시카고는 매 경기마다 치열한 접전을 펼치면서 5차전까지도 승부를 내지 못했다. 동일한 조건하에서 맞붙어도 마이애미라는 팀을 결코 쉽게 볼 수 없는데 브루클린과 시카고 중 어느 팀이 2라운드에 진출하더라도 체력적 문제로 인해 쉽지 않은 승부를 펼치게 된 것이다.
30일 열린 5차전에서 승리한 팀은 분명 브루클린이지만 브루클린보다 더 크게 기뻐한 팀은 마이애미가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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