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보이' 이대호가 2013년 첫 경기부터 2루타 두 방을 터뜨리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대호는 29일 일본 지바 QVC 마린필드에서 열린 2013 일본프로야구 개막전에서 지바 롯데 마린스를 상대로 5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오릭스 버팔로스의 공격을 이끌었다.
올 시즌에도 오릭스의 4번 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2회 초 첫 타석에서 지바 롯데 선발투수 나루세 요시히사의 바깥쪽 직구를 받아쳐 2루타를 터뜨렸다. 비거리가 조금만 더 길었다면 홈런이 될 수도 있었으나 아쉽게 담장을 맞고 나왔다.
이날 오릭스의 첫 안타를 터뜨린 이대호는 7번 타자 오카다의 좌전 안타로 3루까지 밟았으나 8번 타자 아롬 발디리스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홈으로 들어오지는 못했다.
이대호는 올 시즌 첫 타석을 2루타로 장식했지만 이후 세 타석 연속 범타로 물러났다.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체인지업을 건드렸다가 3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6회 초 세 번째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이대호는 8회 초 상대 구원투수 이토 요시히로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3루 쪽으로 강한 타구를 날렸지만 3루수 이마에 도시아키가 먼저 수비 위치를 잡고 있어 아쉽게 범타가 되었다.
하지만 이대호는 이대로 경기를 끝내지 않았다. 승부가 연장전으로 접어들며 11회 다시 타석에 들어설 기회를 잡은 이대호는 또 다시 왼쪽 담장을 맞고 나오는 2루타를 터뜨리며 멀티 히트를 달성했다.
이대호는 대주자 노나타 싱고와 교체되면서 경기를 마쳤으나 적시타가 터지지 않아 오릭스의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고, 오릭스는 결국 막판 뒷심 부족으로 연장 12회 말 2점을 내주며 2-3으로 패했다.
이대호는 두 번이나 홈런이 될 기회를 놓쳤으나 팀의 중심 타자답게 2루타 두 방을 터뜨리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비록 개막전은 패했지만 끈질긴 승부욕을 보여준 이대호와 오릭스가 과연 최하위에 머물렀던 지난 시즌보다 더 좋은 활약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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