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경기가 열리기 전까지만 해도 고양 오리온스는 벼랑 끝에 몰려있었다. 6강 플레이오프 1, 2차전에서 안양 KGC에 내리 패한 뒤 3차전에서 승리하긴 했지만 여전히 시리즈 전적에서 1승 2패로 열세에 있었기 때문이다. 남은 2경기에서 한 번만 패할 경우 그 즉시 오리온스의 2012-2013시즌은 종료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3차전 승리로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한 오리온스는 벼랑 끝에서 쉽게 떨어지지 않았다. KGC가 부상 선수들을 모두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오리온스는 조상현, 전태풍 등의 맹활약 속에 한 수 위의 경기력으로 다시 한 번 승리를 챙겼다.
오리온스가 3차전과 4차전을 연속해서 승리하면서 이제 벼랑 끝에는 오리온스가 아닌 KGC가 서게 됐다. 6강 플레이오프의 시리즈 분위기가 첫 2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KGC에서 이후의 2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오리온스 쪽으로 완전히 기울었기 때문이다.
오리온스가 경기를 거듭할수록 좋은 경기력을 뽐내고 있는 반면 KGC의 사정은 점점 악화되고 있다. 정규시즌에도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고생했던 KGC는 플레이오프 들어 김태술, 이정현이 부상을 당한 데 이어 양희종의 부상까지 악화되면서 정상적인 전력을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KGC의 4차전 패배는 '1패' 이상이었다. KGC는 4차전 경기에서 김태술과 이정현, 양희종 등 부상을 입은 선수들을 모두 30분 이상 뛰게 하며 플레이오프 승부를 마무리 짓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승리를 거두지 못한 채 선수들의 부상 정도만 악화되고 말았다.
지난 24일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이 끝났을 때만 하더라도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이 무난해 보였던 안양 KGC. 5판 3선승제의 플레이오프에서 2연승을 거둔 팀이 3연패로 탈락한 경우가 전무한 가운데 KGC는 최악의 사례를 만들게 될 위기에 처했다.
선수들의 줄부상 속에 3, 4차전을 연속해서 패하며 벼랑 끝에 서게 된 KGC는 과연 5차전에서 오리온스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고 4강 플레이오프에 올라설 수 있을까? 두 팀의 6강 플레이오프 마지막 5차전 승부는 30일 오후 7시 KGC의 홈인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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