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7번방의 선물> 스틸컷
(주)화인웍스 , (주)CL엔터테인먼트
3. 최고의 애드리브 상"예승이 콩 먹어 콩, 비타민." - <7번방의 선물> 용구 (류승룡 분)
올해 첫 천만 영화가 된 <7번방의 선물>. 누가 뭐래도 이 영화의 중심축은 용구와 예승(갈소원 분) 부녀였다. 특히 죄수용으로 나온 식사를 예승이와 함께 먹으며 용구가 예승에게 했던 이 대사는 압권이었다. 이는 류승룡의 애드리브였다고. 부녀의 정을 느끼게 하면서도 콩에 비타민이 들었다는 '정보'까지 주는 이 대사, '최고의 애드리브'라 부를 만하다.
4. 최고의 웃픔 상 "늙었어요."
- <라스트 스탠드> 레이 오웬스 (아놀드 슈워제네거 분)
김지운 감독의 할리우드 데뷔작으로 화제를 모았지만 국내 흥행에선 재미를 보지 못한 <라스트 스탠드>. 왕년의 액션 스타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마을을 지키는 보안관으로 나와 열연한 작품이다. 그가 종횡무진 활약하는 모습은 멋졌지만 보는 이들을 '웃프게' 만든 장면이 있었으니, 바로 가게 문짝을 부수며 엎어지고 난 뒤 그걸 지켜보던 동네 이웃들이 '괜찮냐'고 묻자 "늙었어요(too old)"라고 다소 안쓰럽게 말하던 신 되겠다. 솔직하게 자신의 신체 상태를 '고백'해 준(?) 그분께 이 상을 바친다.
5. 공감 백퍼센트 상 "너무 힘들면, 아무도 못 참아요." -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해원 (정은채 분)
평균 관객수는 7만 7천명, 18년동안 열 세편. 그동안 개봉한 장편들을 모두 다 합쳐 백만 관객이 조금 넘게 들었다는 홍상수 영화의 기록들이다. 하지만 자신의 스타일을 계속해서 추구하는 그는 최근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을 선보였다. 영화의 대사 상당수가 공감을 얻을 만했지만, 그 중 백미는 해원의 이 한 마디가 아닐까. "너무 힘들면, 아무도 못 참아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스틸 사진.
Weinstein Company, The
6. 길지만 한 글자도 지루하지 않다 상 "누군가가 손을 내밀려 할 때 마음을 알아채는게 중요해. 내민 손을 잡아주지 않는 건 죄악이고 평생 후회하게 될 거야. 지금 여기 이 순간에 찾아오는 인생의 큰 변화와 마주서야 돼." -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팻 아버지 (로버트 드 니로 분)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은 현재까지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 중 손에 꼽을 만한 수작이다. 팻(브래들리 쿠퍼 분)과 티파니(제니퍼 로렌스 분)의 연기 궁합도 좋았지만, 특히 눈에 들어왔던 대사는 팻의 아버지가 팻에게 건네는 충고였다. 보통 '촌철살인의 맛'을 가진 대사가 많이 회자되곤 하지만, 헤어진 아내 생각에 자신에게 다가온 티파니를 가볍게 생각하는 팻을 향한 이 대사는 길지만 전혀 따분하지 않았다. 오히려 인생의 진리를 일깨워 주는, 사랑스러운 대사로 보는 이들의 마음에 남았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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