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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리그 3호 도움... 그러나 새 역사 만들진 못했다

[EPL] 아스톤 빌라전에서 타운젠드 동점골 어시스트

13.03.17 10:01최종업데이트13.03.1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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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퀸즈 파크 레인저스, 이하 QPR)의 활약은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한 강등권 전쟁에서도 빛을 발했다. 그러나 QPR은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단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아스톤 빌라 원정에서의 무승 기록을 극복하는 데 실패하고 말았다.

QPR은 17일(이하 한국시각)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아스톤 빌라와의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3으로 패하고 말았다. 경기 전 승점 4점차를 보인 17위 아스톤 빌라와 20위 QPR의 맞대결이었기에 강등권 경쟁을 둘러싼 승점 6점이 걸린 경기로 큰 관심을 모았지만 결국 아스톤 빌라가 승리를 거두었다.

원정팀 QPR은 최근 2연승으로 상승세를 타는 흐름에서 아스톤 빌라 원정을 통해 3연승을 거두며 그러한 흐름을 이어가고자 했고, 반면 홈팀 아스톤 빌라는 올 시즌 좋지 않은 행보를 보였지만 레딩 원정에서 승리를 거둔 데 이어 2년여만에 프리미어리그 2연승을 이어가며 프리미어리그 잔류에 대한 기반을 마련하고자 했다.

QPR은 전반부터 공격적인 경기 흐름을 운영하며 아스톤 빌라를 압박했고, 결국 전반 23분 저메인 지나스의 선제골을 통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왼쪽 측면에서 조세프 베넷의 패스를 가로챈 지나스가 보비 자모라에게 패스했고, 자모라의 슈팅이 브래드 구잔 골키퍼를 맞고 나온 것을 지나스가 밀어넣으며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아스톤 빌라의 주전 왼쪽 수비수로 출전한 네이선 베이커가 QPR 수비수 크리스토퍼 삼바와의 볼 다툼에서 머리에 부상을 당해 교체되면서 왼쪽 측면 수비에 균열이 생겼고, 이로 인하여 QPR이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QPR은 선제골을 만들어낸 이후에도 오른쪽 측면 공격을 집중적으로 시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QPR은 전반 추가시간 주제 보싱와의 오른발 프리킥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그런데 이어진 역습 상황에서 아스톤 빌라가 매튜 로튼의 크로스를 가브리엘 아그본라허의 헤딩 동점골로 1-1을 만들면서 경기의 양상이 급변하고 말았다.

전반전이 종료되는 시점에서 QPR로서는 순간적인 집중력 저하로 인해 동점골을 허용하고 만 것이었다. 1-1로 전반전을 마쳤지만 후반 초반의 흐름을 아스톤 빌라가 장악하면서 경기 양상이 급변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아스톤 빌라는 아그본라허-안드레아스 바이만-크리스티안 벤테케의 공격력이 살아나고 오른쪽 측면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면서 면서 후반 초반 경기 주도권을 장악했고, 결국 후반 14분 바이만이 왼발 슈팅을 통해 역전골을 성공시키면서 경기의 흐름을 장악했다.

역전골을 허용한 QPR은 후반 20분 파비우 대신 아델 타랍을 투입하면서 3백 수비 전술을 채택하는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들고 나왔다. 그렇게 되면서 수비적연 역할에 전념하던 박지성이 공격적인 부분에서도 역할을 맡게 되었다.

결국 후반 28분 로익 레미의 패스를 중앙에서 받은 박지성이 상대 수비수와의 경합을 이겨낸 후 타운젠드에게 패스를 건넸고, 타운젠드는 왼발 중거리 슈팅을 통해 동점골을 만들어내며 QPR에게 희망을 선사했다. 상대 수비진과의 경합을 이겨낸 박지성의 지능적인 플레이가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그러나 QPR은 7분 만에 골을 허용하며 희망이 무너지고 말았다. 샤를 은조그비아가 매튜 로튼에게 패스를 건넸고, 로튼이 QPR의 수비진을 뚫은 후 낮은 크로스를 올린 것을 벤테케가 골을 터뜨린 것이다. 이 골은 벤테케의 프리미어리그 13호 골이자 아스톤 빌라의 생존 희망을 높인 의미 있는 골이었다.

QPR은 박지성을 빼고 제이미 마키를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고, 후반 종료 직전 클린트 힐이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 위를 벗어나고 말았다. 결국 경기는 아스톤 빌라의 3-2 승리로 끝나면서 승점 6점짜리 강등권 전쟁은 막을 내렸다.

한편 박지성은 이날 경기에서 중앙 미드필더로서 공수에 걸쳐 좋은 활약을 보였다. 스테판 음비아, 지나스와 함께 4-3-3의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 박지성은 수비적인 측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상대 공격의 맥을 끊었고, 타랍 투입을 통해 3백 전술로 전환하면서부터는 공격적인 부분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이며 타운젠드의 골을 돕기도 했다.

비록 아스톤 빌라전에서 패했지만 박지성이 나선 3경기에서 QPR이 2승1패를 거뒀고 이전 경기들과는 달라진 내용을 보인 것은 박지성이 4백 수비진과 좋은 호흡을 보이며 팀의 중심을 잘 잡아준 영향이 컸다. 이날 경기에서도 박지성의 상승 흐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박지성은 좋은 활약을 보였지만 QPR은 아스톤 빌라전에서 패배를 당하면서 강등권 경쟁이 더욱 어려워진 모습을 보였다. 특히 17위 아스톤 빌라가 승점 30점을 기록하면서 잔류권과의 승점차가 7점으로 벌어진 가운데 앞으로 예정된 풀럼과의 31라운드 원정경기, 위건과의 32라운드 홈경기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되었다.

QPR은 1992년 3월에 승리를 거둔 이후 21년 동안 승리를 거두지 못했는데,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원정에서는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단 한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기에 이날의 패배는 강등권 경쟁팀을 상대로 한 패배의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 패배였다.

박지성은 프리미어리그 3호 도움을 기록했지만 QPR은 아스톤 빌라 원정에서 패배하며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데는 실패했다. 그러나 8경기를 남긴 시점에서 박지성이 꾸준한 활약을 보이면서 QPR의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이끌어내게 될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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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이 글은 블로그(khseo11.tistory.com)에도 중복 게재하였습니다.
박지성 퀸즈 파크 레인저스 아스톤 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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