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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 '새 야구장', 완공시기-교통접근성 과제 해결은?

창원시 '새 야구장 건립 사업단' 발족... 내년 6월 착공, 2016년 완공 예정

13.02.04 21:18최종업데이트13.02.04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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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 '새 야구장' 건립은 순조롭게 진행될 것인가. 창원시(통합)는 진해 옛 육군대학 터를 야구장 부지로 확정한데 이어 4일 '새 야구장 건립 사업단'을 발족했는데, 야구장 건립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인지 여부에 관심이 높다.

창원시는 교통 접근성이 높고 인구가 많은 창원(종합운동장 보조구장)·마산(야구장)이 아닌, 진해로 결정해 야구팬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통합 창원시청사 위치를 놓고 갈등이 깊은 속에, 새 야구장 위치는 정치적 판단에 따라 진해로 결정되었다는 지적을 받았다.

 창원시는 프로야구 제9구단 NC다이노스의 새 야구장으로 옛 진해 육군대학 터로 결정했다. 사진은 옛 육군대학 터 모습.
창원시는 프로야구 제9구단 NC다이노스의 새 야구장으로 옛 진해 육군대학 터로 결정했다. 사진은 옛 육군대학 터 모습.창원시청

새 야구장은 두 가지 과제를 안고 있다. 약속했던 날짜까지 완공할 수 있을 것인지와 교통접근성을 어떻게 높일 것인지 여부다. 새 야구장 위치 결정 뒤, 한국야구위원회도 창원시에 신축구장의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라고 했던 것이다.

2016년 3월 28일까지 완공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NC가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냈던 예치금 100억 원을 돌려받을 수 없게 된다. 또 교통접근성 해결이 또 하나의 과제인데,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야구팬들의 반발을 살수도 있다.

부지 확정 뒤 NC는 "(진해) 부지는 시민들을 위한 것이 아닌 정치적 이해관계에 의한 결정이다. 야구는 단순히 경기를 보는 것뿐만 아니라, 야구를 보러 가는 과정과 돌아가는 과정, 이 모두가 즐거워야 한다"며 "이번 결정은 대다수 시민들에게 불편과 고통을 강요하고, 시민들이 그 결정과정에서 배제된 것이기에 구단으로서는 수용에 어려움이 따른다"고 했다.

KBO는 지난 달 30일 창원시에 공문을 발송해 "창원시가 신축구장 건립 부지를 창원시청사 문제 등과 연계된 정치적인 고려가 아닌,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접근성과 건립의 용이성 등을 포함한 산업적인 타당성을 고려하여 선정되기를 믿어 왔지만, 창원시가 이같은 바람을 저버렸다"며 "2016년 3월까지 신축구장을 짓겠다는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진해 새 야구장 어떻게 짓나?

4일 창원시 복안이 공개되었다. 박완수 창원시장은 지난 달 30일 '진해 옛 육군대학' 터를 새 야구장 부지로 확정․발표한데 이어, 이날 '새 야구장 건립 사업단'을 구성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했다.

사업단은 창원시 문화체육국장이 단장을 맡고 행정지원반, 야구장건설반, 도시개발반, 부대협력반 등 4개반 10명으로 구성되었다. 도시정책과 등 나머지 부서도 지원하게 된다. 사업단은 진해구청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이날 현판식을 가졌다.

새 야구장은 7만5000㎡ 터에 건축면적 5만5000㎡의 일반 개방형 구장으로 건립된다. 내야에 2만5000석, 외야에 공원 개념의 5000석 등 총 3만석 규모다. 창원시는 야구장에 클럽하우스, 실내연습장, 게스트하우스, 시민연회장 등도 함께 갖추기로 했다.

창원시는 2014년 6월부터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 이전에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오는 9월까지 마무리 짓는다. 그래서 2016년 3월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새 야구장 건립을 위해서는 밟아야 할 행정절차가 많다. 창원시는 국방부와 협의도 해야 하고, 개발제한구역(GB) 해제, 도시개발계획 등을 벌여야 한다. GB해제는 국토해양부와 협의를 해야 한다.

창원시는 새 야구장 터를 소유권을 확보하기 위한 절차부터 진행한다. 이미 창원시는 행정구역 통합(옛 창원·마산·진해, 2010년 7월) 뒤인 2011년 11월 진해구 풍호동 옛 시설운전학부 터에 해군 관사 500가구를 지어주는 대신 옛 육군대학 터 28만여㎡를 넘겨  받기로 협약을 체결해놓았다. 소유권을 넘겨받는 시점은 2015년 6월인데, 창원시는 이를 3개월 정도 앞당길 예정이다.

교통 대책도 내놓았다. 옛 창원·마산지역에서 접근하기 쉽도록 도로망 확중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창원시는 야구장 진·출입로(2.2㎞), 양곡(마산)~완암 국도대체우회도로, 제2안민터널(창원~진해), 제2봉암교 건설 계획도 세워놓았다.

창원시는 "현재 6만3000대에 이르는 진해 중심지의 일일 교통량을 2020년경에는 4만3000대 수준으로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창원시는 새 야구장과 관련해 시내·시외버스 노선체계를 개선하고, 셔틀기차 운행 등 계획도 세웠다.

홍준표 "창원시청사 문제 해결 뒤 도청 이전 밝히겠다"

새 야구장 건립은 창원시청사 위치 문제와 관련 있다. 통합준비위원회는 명칭을 '창원시'로 하면서 시청사 위치는 옛 마산(종합운동장)·진해(육군대학)를 1순위, 창원을 2순위로 했던 것이다. 창원 쪽 창원시의원과 주민들은 임시 통합청사로 사용되고 있는 옛 창원시청사를 리모델링해서 계속 사용하기를 바라고 있다. 창원시의회에서는 청사 위리를 놓고 계속 갈등을 빚고 있다.

이런 속에, '경남도청 이전(창원→마산)' 공약을 내걸었던 홍준표 경남지사는 창원시청사 문제를 먼저 결정한 뒤 도청 이전 여부를 밝히겠다고 제시했다. 홍 지사는 지난 1일 창원시를 순방한 자리에서 도·시의원들의 질의를 받고 "시청사 문제가 시의회에서 결정되면 그 때 밝히겠다"거나 "시청 문제를 도청과 연계하지 말고 해결해 달라"고 말했다.

또 그는 "도청사 마산 이전은 창원시청사 문제가 정리되고 나서 도민들에게 의견을 묻겠다"고 했다. 진주에 '제2도청사' 설치 여부에 대해, 그는 "진주 도청 2청사는 본청 이전과 상관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해 새 야구장, 찬성 반대 논란 뜨거워

새 야구장 터와 관련해 논란이 뜨겁다. 신축구장 위치가 진해로 결정난 뒤, 창원시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찬성과 반대 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한 사람은 "잘못된 결정이다. 관객 입장에서 접근성과 편의성을 고려하여 입지 선정이 이루어져야 하지 않느냐"면서 "서울․수원․부산 등 다른 도시는 지하철역 옆에 지어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에 야구장을 짓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진해구민들만 이용하는 사회단체 야구장이면 모를까 프로구단 야구장이 접근성이 없어 고객들이 많이 오지 않으면 다이노스는 적자를 계속 감수하기 어려워 연고지를 변경할 수 밖에 없지 않겠느냐"며 "프로야구는 4월 첫주부터 개막전을 치루는데, 그 때는 진해 군항제 기간이라 교통혼잡은 불을 보듯 뻔한테, 군항제도 망치고 야구개막전도 망치지 않겠는가"라고 덧붙였다.

찬성 여론도 있다. 다른 사람은 "진해도 발전해야 한다. 야구장 건립하면 당연히 그에 맞는 도로도 생길 것이다. 다 되게 되어 있습다. 대환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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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옛 육군대학 터 새 야구장 한국야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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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