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후 서울 한남동의 한 극장에서 열린 SBS드라마스페셜 <그겨울 바람이 분다>제작발표회에서 오수 역의 배우 조인성, 김규태 PD, 노희경 작가, 오영 역의 배우 송혜교, 문희선 역의 배우 정은지, 박진성 역의 배우 김범이 포토타임을 가지며 환하게 웃고 있다.
이정민
그런 그를 두고 노희경 작가도 "자신감있고, 무엇보다 열심히 하고, 무모하리만큼 열정적인 사람"이라며 "나도 젊어지는 느낌"이라고 평했다. "재밌다"고 말문을 연 그는 "이만큼 자신있는 배우를 못 본 것 같다. 후배들 앞에서조차 자신의 단점을 드러내는 게 서슴없는데, 그걸 보고 '정말 자신감이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조인성이 머리로 연기하는 배우가 아니라 마음으로 연기하는 배우라서, 조인성의 해석을 보면서 내가 대본을 쓰는 선이 정해졌다"고 귀띔했다.
마지막으로 두 사람은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으로 저택 수영장에서의 신을 꼽았다. 송혜교는 "찍을 때도 몸이 저릿저릿할 정도로 감정이 나왔다"며 "타 드라마는 7부 이후 멜로나 감정신이 생기는데, 우리는 1부부터 그런 신들이 많았다"고 전했고, 조인성도 "어떤 계산을 하고 들어가지 않았다"며 "송혜교의 연기만 보고 그대로 받았는데 임팩트 있게 나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들의 드라마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2월 13일 오후 9시 55분에 첫 방송된다. 이 겨울, 보는 이들의 마음에도 시리고도 따뜻한 바람이 불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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